조선 최대 갑부 역관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구판절판


역사 서술은 산을 묘사하는 것과 흡사하다. 여름산은 멀리서 보면 푸르게 보이고, 가을산은 붉게, 겨울산은 희게 보인다. 이 경우 '산이 푸르다', '붉다', 또는 '희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모두 사실이다. 그러나 여름산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여름의 푸른 산이 사실은 수백 가지의 색색으로 빛나고 있음을.

지금까지 우리는 '푸른 산', '붉은 산', '흰 산'으로 묘사된 것을 역사라고 배워왔다. 물론 그것도 역사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멀리서 본 역사이다. 가까이 다가서 보면 역사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고, 그 표정은 더욱 다양하다. 동쪽에서 바라보면 바위로 뒤덮인 양산(陽山)이지만 서쪽이나 북쪽, 남쪽에서 바라보면 수풀 우거진 음산(陰山)이다. 그간 역사는 항상 양산 아니면 음산이었다.

=>가까이서만 보면 나무만 보이지만 멀리보면 큰 산을 볼수 있을것이다.-.쪽

역관은 직업외교관일 뿐 아니라 국제 무역상이었다.-.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