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말 걸기 - 데니의 키스더라디오
신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절판


그의 모습 안에서
친한 후배들, 동료들과 친구들, 지금껏 만나 본 수많은 맞선남을 비롯한 동네 편의점 잘생긴 알바생뿐만 아니라 아련한 첫사랑과 짝사랑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어쩌면 그는
당신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남자일지도 모릅니다.

당신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에게,
언제나 아픈 상처만 안겨주는 그에게,
용기 없어 주저하는 그에게,
당신을 필요로 하는 그에게,
오늘도 즐겁게 말을 걸어 봅니다.
-.쪽

쿨하게 끝내자는 그녀의 얘기!
도대체 쿨하다는 게 뭘까?

지금까지의 좋았던 추억!
한순간에 머릿속에서 삭제시키는 게 쿨한 건가?
속은 뒤집어져도 겉으론 웃으면서
가식적으로 행복을 빌어주는 게 쿨한 건가?
채권자와 채무자처럼, 서로 줄 거 주고,
받을 것 받는 게 쿨한 건가?

가만히 서 있는 내가 답답했던지 그녀가 재촉했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사람 답답하게 왜 이러냐고!
갑자기 날 재촉하는 그녀가
날 귀찮아하는 그녀가 너무 미워 보인다.
이 사람이 내가 지난 1년 동안 사랑했고,
같이 여행을 했고, 밤새도록 전화기 붙잡고 사랑을 속삭였던
그 사람이 맞는 걸까?

아직도 내 가슴엔 사랑이 남아 있는데
그녀 가슴에 있던 추억은, 우리 사랑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 드라마 제목은 생각 안나는 배종옥이 그랬다. 쿨하다는것은 헤어질때 아무일없듯이 사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괜찮지 않다는것을 인정하는것이 쿨하다고 했다. 아무때나 쿨하다는 말의 남발은 진짜 싫다.-.쪽

삼순이는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지금 난 너무 딱딱해져서 사랑조차 느낄 수 없는 내 심장이
다시 말랑말랑해지면 좋겠다.

=>그래 다가올 사랑을 위해 심장을 데워두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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