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저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학서로, 그의 책에서는 2500년전에 존재했던 국제 도시 아테네의 복잡한 문화와 가치관을 엿볼수 있다.-.쪽
30초 SUMMARY
● 플라톤은 철학의 체계적 기초를 세운 철학의 창시자로서 유명하다.
● 플라톤은 당시의 정치, 문화 풍토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한테 배우면서 철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소크라테스적 방법을 강력히 지지했다.
● 플라톤의 철학에는 소크라테스와 피타고라스 같은 사상가들의 가르침이 녹아들어 있다.
● 플라톤은 그의 중기 저서들로 가장 많이 알려졌다.
―우주의 이면에 있는 질서를 규명한 이데아 이론. ―《국가》에 나타난 그의 정치사상. 여기에서 플라톤은 '가장 똑똑하고 선한' 철인왕이 국가를 지배해야 하며, 철인왕은 이데아를 꿰뚫어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간본성론. 플라톤은 영혼의 불멸성을 믿었고, 이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플라톤은 철학과 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아카데메이아를 설립했다.-.쪽
이데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이데아는 진리나 실재를 표현한다. 감각(촉각, 미각, 후각, 시각, 청각)으로는 얻을 수 없고 정신을 훈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말하자면 이데아는 지성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다. '이데아'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 '에이도스'나 '이데아(ide?)'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이상(理想)'이라는 뜻에 가깝다. 그러나 '이데아'라는 말로 옮기든 '이상'이라는 말로 옮기든 그 말에는 정신 안에 있다는 전제가 어느 정도 깔려 있는데, 플라톤은 이데아나 이상이 정신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쳤다.
●감각 경험(사물을 보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며 냄새 맡는 것)에는 이데아의 자취가 남아 있다. 즉 그 안에는 완전무결한 아름다움, 선, 빨강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느낄 수 있는 것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우리가 갖고 있었던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떠올릴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말하자면, 이데아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지식이며,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그것을 떠올릴 수 있다.
●이데아는 영속적이며 불변하지만, 감각의 세계는 일시적이고 변화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유동의 상태에 있는 사물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무언가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아닌가.-.쪽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플라톤은 《국가》에서 철학자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그리스어 '필로소포스(philo-sophos)'도 바로 그런 뜻을 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필로소포스와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필로테아모네스(philo-theamones)'와는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연극, 책, 전시회에서 얻는 모든 것을 지식이라고 말한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감상은 뒷전이고 사진 찍기에 급급한 관광객의 행태와 비슷하다. 하지만 철학자는 사실과 형태를 피상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사물의 적확한 본질을 성찰한다.-.쪽
플라톤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안다고 말할 때와 어떤 것을 믿는다고 말할 때의 차이를 구별하길 바랐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아는' 것은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것과 다르다. 파르메니데스처럼 플라톤도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만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안다면 지구는 정말로 둥글다.
그러나 믿음(혹은 의견)은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질 수 있고,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가질 수 있다.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다면(존재하는 것), 실제로는 지구가 평평할 수도 있는 것(존재하지 않는 것)이다.-.쪽
30초 SUMMARY
● 플라톤은 이원론자였다. 육체와 영혼은 따로 떨어져 있으며 영혼은 불멸하다고 생각했다.
● 카타르시스를 통해 영혼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고, 불멸의 이데아계에 다가갈 수 있다.
● 영혼은 지성의 거처다. 육체가 죽어도 영혼은 이데아계에 머물다가 또 다른 육신으로 부활한다.
● 영혼은 서로 각축을 벌이는 세 요소로 이뤄진다. 영혼이 욕망에 지배되면, 영혼과의 교감을 상실하고 오직 육체적 쾌락만 탐한다.
● 영혼은 이데아계를 자연스럽게 갈망한다. 플라톤은 후기 철학에서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것도 선의 이데아를 깨닫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플라톤은 우주의 영혼이 등장하는 창조신화를 발전시켰다. 우주의 영혼은 데미우르고스가 만들었고, 이데아계와 별개로 존재하는 그는 이데아를 모태로 삼아 우주를 창조했다.-.쪽
플라톤은 교육이 특수 학문이나 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성 발달에 중요하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주장한 최초의 철학자이다. 플라톤은 점수를 따고 시험을 통과하고 특정 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전문가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의 교육제도는 플라톤의 교육철학을 이어받았다. 도덕과 사회의식을 강조하고 대인관계를 중시하면서 중등교육까지는 학업 성취도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플라톤은 합리적 사고력을 갖지 못한 어린이에 대해서도 각별히 언급하는데, 이는 좋고 나쁨의 차이를 아직 구별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너무 엄격하게 사회의식을 강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플라톤의 교육 이론은 순응만을 강조하고 교육의 선택권을 주지 않았으며 검열이 많았지만, 플라톤은 이런 교육을 받은 어른이 지적 모험을 즐기는 독립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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