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1

1998년 여자친구의 작은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 1 뒤에 100개의 0이 붙는 숫자를 뜻하는 ‘구골(googol)’을 못 입력하여 ‘구글(google)’이라는 회사가 탄생되다.

#에피소드2

2001년 9.11테러 당시 폭주하는 자료 요청으로 주요 언론사 사이트가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구글 검색 사이트가 미국은 물론 유럽전역에서 진가를 발휘하다.

#에피소드3

2006년 1월말 현재 구글의 시장가치는 1309억 달러로 인텔의 시가총액보다 많다.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가 만나니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기업을 일궜다.

#에피소드4

장난감으로 가득한 사무실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일을 하는 구글은 “즐겁지 않으면 창의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펀(fun)경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미국 인터넷 산업의 지도를 바꾸어 놓은’ 구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다.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황금부엉이.2006)의 방에서는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책은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고 있는 구글의 성장 신화에 세가지 배경이 있다고 한다.

첫째, 검색의 정확도와 빠른 속도라는 자기만의 독특한 기술력을 가졌다.

둘째, 검색 자체가 수익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셋째, “사악해지지 말자”는 신조 아래 창업자간의 마찰과 리더십 부재 문제를 해결했다.

오죽했으면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고로 하는 입소문 마케팅에 놀란 MS의 CEO인 스티브 발머가 “구글을 죽이겠다”고 공언했을까.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저자 데이비드 바이스가 오랜 기간 구글 관련 취재를 하면서 모은 인터뷰 자료들로 만들어진 책은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인류의 모든 지식을 구글에 모두 인덱싱 하자”는 목표로 미국 10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책들을 콘텐츠화하는 것은 물론, 검색을 통해 인간의 사고체계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려는 구글의 미래 모습에 전율까지 느껴진다.

지구 구석구석을 샅샅이 검색하는 “구글은 과연 신이 될 것인가?” 지켜 볼 일이다.

[북데일리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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