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막을 건널 때 분명한 이정표가 보일까? 건강 검진 결과가 좋지 않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는다면, 또는 결혼 생활이 산산조각 나버린다면, 변화무쌍한 모래 위를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지도가 없다고 해서 우리는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도가 없으면 마음속 의 나침반을 따라가면 되니까...-38쪽
이 일을 마치고 나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해야할 일을 다 하고 나면 시간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막은 한없이 계속 된다. 사막을 다 건너 저 편에 다다를 때쯤이면 무시하고 지나온 관계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사막에 있다면 무엇보다도 오아시스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오아시스에서 해야 할 일은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다-86쪽
오아시스가 가까이 있을 때도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는데 몰두하다가, 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다가 사막에 갇혀 버리고 만다. 자기가 망가지는 모습을 두려워하다가는 새로운 오아시스를 즐기는 경험을 영영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116쪽
여행을 하는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가?' 그리고 '이 일은 나 혼자 해야 하는가?-124쪽
인생의 사막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결혼할 준비가 완벽하게 된 상태에서 결혼을 했던가? 해고당할 때 새로 운 직장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가? 내가 문자 그대로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캠프파이어 에서 떠다는 것이 쉬워진다-162쪽
이승과 저승을 구분 짓는 육체적인 죽음은 진짜 존재하는 경계선 이지만, 죽음에 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에는 허상의 경계 선이 많이 존재한다.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삶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생이 라고 하는 이 여행이 종국에는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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