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Pendragon' 10권 시리즈 완독했어요. 오랜만에 10권짜리 책을 읽으려니 힘들었지만 뿌듯하네요. 그래도 10권이 완결이니 얼마나 다행인지..... 예전에 'Ranger's Apprentice'는 10권이 완결이 아니어서 그냥 10권만 읽고 더 읽지 안았거든요.^^

 

암튼... 시리즈 끝내니 완전 쉬원해요. 책장에서 10권책이 쏙 빠지면 깔끔해지겠군...하지만 그새 또 다른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는군요... ㅎㅎ

 

 

 

9번째 이야기 'Raven Rise'

 

진짜... 10권중에 9번째 이야기는 최악이었어요.

만약 첫번째 이런 분위기였다면 그냥 이 시리즈 포기했을정도....

 

내용이 최악이라기보다는 마지막 10권을 위해서 9권은 가장 최악의 상황만 남겨놓아서인지 읽는내내 울화통을 끌어안고 읽다보니 홧병 날뻔했거든요. ^^;; 그래서 다른 책들보다 더 오래 이 책을 붙들고 있었던것 같아요. (책 페이지도 늘기도 했지만....) 정말 기분 같아서는 10권 읽지 말까?하는 반항도 생기고...

 

당연 마지막권에서 모든것이 해결될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상황을 몰아가고, 주인공마저 짜증나게 행동해서 오만정이 뚝 떨어진 느낌이랄까.... 너무 반복적인 주인공의 회의적인 생각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 같아요. 벌써 9권째인데 이제 좀 확신을 가지지 그래?라고 묻고 싶었어요.

 

 

 

 

10번째 이야기이자, 시리즈 마지막인 'The Soldiers of Halla'

 

그 동안 바비가 그렇게 알고 싶었던 모든것이 10권에 설명되어요. 알고보면 별거 아니지만.... ^^;;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알려주지. 처음부터 알려주기에 너무 복잡해~~라고 말하지만, 말하지 않았던것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것 같았어요. 그래도 9권에서 울화통 터졌던 마음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이번편에서 그동안 유약한 모습을 보였던 마크가 강인한 저항군의 리더가 되어 로봇과 싸우는것을 보니 자꾸 '터미네이터'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신선한 느낌이 조금 반감되었던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이 시리즈  재미있었지만, 마지막은 좀 아쉬운점이 좀 많았던것 같아요.

 

악당의 최후도 좀 시시했고, 바비와 루어 대신 코트니와 연결된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럼 루어는 뭐가 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나마 바비가 의문을 품었던 미래에 대한 보상이 있었다는점. 그점이 이 시리즈 전체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물론 아주 잠깐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설마 '파리의 연인'처럼 이 모든 이야기는 내가 만든 이야기입니다...라고 끝날까봐서...^^

 

10권의 시리즈를 끝내고 당분간 시리즈 읽지 말아야지...하고 싶지만, 갖고 있는 외서들이 대부분 시리즈라서... ㅠ.ㅠ  어떤 시리즈를 다시 시작할지 조금 고민해봐야할것 같아요.

 

가장 유력한 시리즈는 'Alex Rider'인데 혹시 같이 읽으실분 없으신가요? ^^

 

 

 

양장본 2권은 빠진 상태에서의 전체컷.

옛날 같았으면 딱 모양새를 맞춰서 구입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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