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캐딜락`으로 직원 유혹하는 여성CEO

“친구여, 나는 상추를 기르지 않으면 시를 쓸 수가 없다네”

시인이자 종교인인 탁닛한이 정원을 가꾸는 것을 본 미국인 학자가 저술을 위해 노동을 그만 두라고 한데 대해 한 말이다. 도대체 상추와 시가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겠다. 상추와 삼겹살이라면 또 모를까.

이어 탁닛한은 정색을 하고 “매 순간 의미 있게 살지 못하면 글을 쓸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어떤 것도 생산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탁닛한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스스로 깨어있고자 했고, 그 결과 그를 따르는 사람이 끝없는 줄을 이루었다.

성공 리더십에 관한 책이 하루에도 수십 종씩 쏟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좋은 인재를 확보한 기업보다 동기부여를 잘한 기업이 훨씬 높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리더십 컨설턴트인 존 발도니가 지은 <동기부여의 힘>(더난출판사.2006)은 리더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인 ‘동기부여’에 대한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더 이상 어떻게 해주리”란 말은 군대에서 귀에 딱지가 붙을 만큼 많이 듣는 말이다. 고참은 해줄 만큼 다 해줬으니, 못 따라주는 니네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주먹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참이 해준 건 라면국물 묻은 냄비 닦으라는 ‘말’ 뿐이었다. 그러니 그 군대가 잘 돌아가겠으며, 전시에 전우애를 가지고 적을 맞아 싸울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에 “춤추는 직원에게는 날개를 달아주어라”고 강조한다. 메리 케이 애시 사장은 ‘핑크 캐딜락의 여인’으로 유명한데,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는 직원에게 ‘분홍의 립스틱’ 대신 ‘분홍색 캐딜락’을 턱! 안겨 회사성장에도 날개를 달았다.

동기부여 중에서도 책은 특히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요소로 꼽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을 감동시키고, 사기를 북돋아줘야 시원스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상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조직원을 무시하고 옛날 연장만을 고집하는 조직, 춤추는 신참에게 날개는 커녕 한방에 날려버리는 고참이 있는 한 조직의 발전이 있겠는가.

할 만큼 해줬다는 사람만큼 해 준 것 없듯이, 동기부여 관련 서적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걸 보면 아직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군대나 학교 동기가 부여에 있는 사람은 동기부여가 됐겠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동기부여를 찾아 헤매고 있다.

‘동기부여의 힘’을 얻는 자!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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