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 DVD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1월
구판절판


내가 보기엔 우리가 지옥에 와 있다는 가정이 더 그럴듯해요. 지옥을 일종의 동굴이나 사우나 욕탕이나 해수 열탕 같은 곳으로 상상하기 일쑤였죠. 그런 곳보다 더 뜨겁고 무시무시한 장소로 말이에요. 하지만 진짜 지옥은 이런 거예요. 사방이 막혀 있고 텅 비어 있으며 깊은 정적이 감도는 차가운 장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m들지만 감시하는 자가 누구인가 알 수 없는 상태. (유리벽을 가리키며) 타인의 은밀한 시선. 그게 바로 지옥이죠.-37쪽

인류는 고문을 발명한 유일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자기와 같은 종에 속하는 생명에게 고통을 주면서 기쁨을 느끼는 유일한 동물이죠. 다른 동물들도 살생을 하지만, 그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거나 먹이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1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