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는 왜 성공했나


[조선일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식 싱크탱크의 역사와 특성, 한국에의 적용 가능성을 정리한 책. 정치·정당에 이념과 정책을 제공하고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는 싱크탱크는 20세기 초에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후 본격적으로 발전했으며, 1970년대 들어 마케팅 개념과 연결되면서 활짝 꽃피었다. 현재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정책보고서를 발간하는 싱크탱크가 100여 개에 이른다. 이들은 각자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케네디브루킹스연구소, 부시와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대통령과 싱크탱크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경우도 많다.

한국은 그 동안 국가의 일방적 정책 주도, 지역주의 등 때문에 싱크탱크가 존재할 기반이 약했다. 하지만 이제 정치가 민주화되고 이념과 정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민간 싱크탱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싱크탱크가 본격화되려면 재정적·정치적 독립 등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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