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펜드라곤'

영어로 '펜다라곤'적으니 괜찮은 제목 같은데, 책제목이 주인공 '성(姓)'이라고 생각하니 살작 웃음이 납니다. 하긴 '해리포터'도 자기 이름을 건 책 제목인데..... ^^;;

 

펜드라곤 시리즈 10권을 시작하고 있는데, 6권까지 읽으면서 아직도 악당인 '세인트 데인'과 '트러블러'존재의 기원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은 4권을 읽으면 그들의 기원을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3편까지 읽고, 계속 같은 패턴으로 간다면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시리즈가 더해질수록 흥미로워집니다. 이번에는 '바비'가 자신의 저널을 과거의 시간에서 보낼때 '백투더 퓨처'가 떠올랐어요. 

 

4편인 'The Reality Bug'은 3편에서 살짝 언급되었던 싸가지 없었던 '아자 킬리언'이 트래블러였던 'Veelox'라는 세계입니다. 'Veelox'는 가상현실이 발달된 세계예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물의 기억을 바탕으로 너무 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하는데, 그 세계가 너무 행복해서 'Veelox'의 주민들은 현실세계보다 가상의 세계에 살기를 원합니다. 아무도 현실세계를 원하지 않는 상황, 그 상황만으로도 '세인트 데인'이 이미 이 세계를 지배하는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자 킬리언'이 주민들을 '가상 현실'세계에 책 제목이기도 한  'The Reality Bug'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민들을 현실 세계로 돌리려는것을 '세인트 데인'의 계략으로 진짜 가상현실이 현실이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악몽'으로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엑시스텐즈'와 '인셉션'이 떠올랐어요. 진짜 현실 같은 가상현실. 영화도 악몽으로 변하는것처럼 책도 악몽이 되는 순간 은근 스릴있고 재미있더라구요.^^;; 어쩜 '펜드라곤' 시리즈를 읽다보면 판타지가 베이스이긴하지만 각편마다 따로 장르가 있는것 같아요. 그중 4편에 제가 좋아하는 SF호러장르라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가장 재미있을것 같아요.

 

4편에서는 결국 처음으로 '세인트 데인'이 '펜드라곤'을 이깁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Halla의 세계에 작은 변화를 주게 되지요. '세인트 데인'이 그렇게 원했던 첫번째 도미노를 얻게된거죠. 그 첫번째 도미노가 '바비'를 도와 'Acolyte'가 된 마크가 되었네요. 과연 마크의 실수로 Flume이 작동되고, 그 영향으로 도미노가 어디까지 쓰러지게될지는 끝까지 읽어봐야하겠지만...

 

* 결국 저널을 보관해주는 친구가 트래블러의 'Acolyte'가 되는것이 수순인것 같네요. 다른 트래블러에게는 'Acolyte'가 한명인데, 바비는 2명인것도 특별한것 같아요.

   

 

 

 

전편에도 이야기했듯이 다행이도 '펜드라곤'시리즈는 각권마다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그 배경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5권 'Black Water'라는 제목을 들었을때는, Loor가 사는 사막이 있는 세계로 가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보니 책표지가 눈에 다시 들어옵니다.

 

5권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거니가 세인트 데인을 쫒아간 'Eelong'입니다. 그곳은 밀림을 연상케 하는 자연이 멋진곳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Eelong'의 거주민은 '인간'이 아닌 '고양이'라는거죠. 이제 책표지가 다시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그럼 인간은 없느냐? 그건 아니죠. 바로 여기서는 인간은 'Gar'라고 불리며, 고양이인간'Klee'의 애완동물이자, 노예이며, 먹이감입니다.

 

그들에게 'Tang'이라 불리는 공룡처럼 생긴 포식자가 있는데, 그 포식자 때문에 나무위에서 거주합니다. 이곳에서 '세인트 데인'은 '제노사이드'를 준비합니다. 바로 '인간'의 멸종. 인간은 지능이 없는 동물이라 생각했던 Klee들이 인간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세인트 데인의 꾀임에 넘어가 무시무시한 살상 가스를 뿌리기로 하지요. 문제는 '인간'이 몰살당하면 그로인해 'Tang'의 먹이가 없어짐으로 'Tang'이 'Klee'를 공격하게 될것이고, 식량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Eelong'의 세계의 생물들은 함께 멸종되는겁니다.

 

이번 세계는 '아바타'가 연상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아바타'속의 외계원주민들이 고양이를 연상케하기도 하고, 배경이 밀림처럼 자연이 멋진곳이어서인것 같아요.

 

세인트 데인을 막기 위해 '바비'가 그토록 '룰'을 지켜라~~라고 외쳤건만, 마크와 커트니는 결국 Fluem을 타고 여행을 합니다. 물론, 그들의 도움으로 Eelong지켰지만, 악당이 한다고 나도 따라하는것은 'Halla'의 세계에서는 용납이 안되나봐요. 솔직히 커트니의 질주에 내심 불안했어요.

 

결국 룰을 어기고 flume을 이용한 댓가는 컸습니다. Eelong의 Flume 터널이 무너지고 그로인해   Eelong의 마지막 트래블러인 Kasha가 죽고 스페이더와 거니가 eelong의 세계에 갇히게 되니깐요. Kasha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할때쯤 그녀를 죽이니 너무 슬펐어요. 그토록 트래블러가 되지 않으려했는데, 트래블러가 된후로 '바비'를 가장 이해하고 도와주었던 그녀였기에 마음이 아팠답니다.

 

가까스로 'Zadda'로 탈출한 '바비'는 다음 세계에서도 세인트 데인을 이기고,  Eelong의 새로운 Flume 터널을 찾아낼수 있을지, 그리고 이제 세인트 데인은 Flume 없이도 다른 세계를 이동할수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드디어 펜드라곤이 좋아하는 Loor가 사는 'Zadda'로 왔어요. 1편부터 등장했던 세계이기 때문에 6권에서야 자다에 간것이 더 놀랍네요.^^

 

Zadda에는 땅속에 살면서 물을 컨트롤하고 과학이 발달된 Rokador부족과 땅위에 살면서 농업이 발달하고 두 거주민을 지키기 위해 전사를 키우는 Batu 부족외 다른 거주민들은 식인을 하는 야만인 부족들이예요. 로케이더와 바투는 원래 서로 상부상조하면 잘 살고 있었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적대시하게 됩니다. 물론 그 사이에 세인트 데인이 있었겠지요. 자다의 두 문명인을 없앰으로써 자다의 분열을 계획한거였습니다.

 

그동안 다른 트래블러에 비해 힘이 약했던 펜드라곤은 세인트 데인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Loor에게 싸우는 법을 배웁니다.

 

개인적으로는 6권이 가장 지루했어요 펜드라곤의 Loor 찬양도 좀 지겹고,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이야기들이 적중하니그랬던것 같아요. 그나마 마크와 코트니가 세인트 데인에게 농락 당할때는 정말 걱정스러웠어요. 6편에는 코트니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 마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살짝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장 충격적인것은 Loor의 죽음이었지요.  Kasha에 이어 Loor도 죽는구나... 막 마음이 아파할려던 참에, 다시 살아나서 더 쇼크였어요. ^^;; 진짜 펜드라곤에서 힐링의 능력이 있는것일까요? 그러면 왜 그동안 죽었던 트래블러들은 못 살리는건지... 그것도 궁금하고.

 

세인트 데인의 변신 능력만큼이나 바비에도 강력한 능력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는 다음편을 읽어야 확인이 되겠지요? ^^

 

처음 계획은 한달에 1~2권정도 읽는것였는데, 전체 스토리가 궁금해서 3월말까지는 시리즈 완독해보렵니다.  제발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단어

 

Flume : 각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

 

Quig : 각 세계에 존재하는 괴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보다 사이즈가 무지크다.

          트래블러가 다니는 통로를 지키며 트래블러를 공격함.

          두번째 지구 : 괴물개, Zadda : 괴물 뱀
          Denduron : 괴물곰,   Cloral : 괴물 상어            

          Eelong : 괴물인간

 

Acolyte :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각 세계에 트래블러를 도와주는 존재들.

 

Traveler : 각 Territories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능력있음 (최면술 비슷)

               다른 Territories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수 있음.

               한 세계에 한명의 트래블러만 존재. 두명일 경우 전임자는 곧 죽음(사라질예정)

 

Halla : 모든 Territories를 일컫음. 궁극적으로 Saint Dane이 정복하고 싶어하는 세계.

 

 

 

등장하는 세계(Territories)


 

Denduron : 태양이 셋이 있는곳. 문명이 발전한 종족과 발전하지 못한 종족으로 나눠짐.

                  터닝포인트로 인해 두 종족이 다시 힘을 합침

 

Cloral : 땅이 없는 바다만 존재하는 세계.

            터닝포인트로 인해 Faar라는 땅이 솟아오름.

 

Zadda : 사막이 많은 이집트 같은 곳. 문

              문명세계의 두부족외에 다른 부족은 식인을 하는 야만인들.

 

Veelox : 영화와 같은 세상. 영상 기술이 발달되 가상세계에 산다.

              세이트 데인이 처음으로 이긴 세계

 

첫번째지구 : 과거의 지구 (반세기정도의 과거)

두번째지구 :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다른 세계와 달리 세개의 지구는 서로 연관성이 있음.

세번째지구 : 미래의 지구. 3000년후로 등장. 좀 무리수인듯.

 

Eelong : 고양이가 거주인이며, 인간은 짐승.

              환경은 정글같지만 문명이 발달된곳. 공룡을 닮은 포식자가 있음.

              터닝포인트로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게 됨.

 

              Tang - 공룡처럼 생긴 포식자

              Klee - 고양이 인간

              Gar - 동물인간.

 

Quillan :  

 

 

등장인물

 

Saint Dane : 악당.  Territories를 혼돈에 빠트려 자신이 지배하려함.

                    변신능력 있음. 심지어 동물로도 변함.

                    다른 Territories로 무언가 보내는 능력있음. (상어, 총알등)

 

Bobbly : 14살 주인공. 두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Press : 바비의 삼촌 - 2편에서 Spader를 구하고 죽음 

Osa : 1편에서 바비를 구하고 죽음. Loor의 엄마

Loor : Zadda의 트래블러. 아름다운 흑인소녀이며 파이터답게 매끈한 근육을 자랑함. 

Spader : Cloral의 트래블러. 아시아인을 연상케하며 수중과 관련된 일에 숙련됨.
             아버지의 복수심에 평정심을 잃고 프레스가 죽고나자 정신차린듯하나...

Gunny : 첫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지구의 터닝포인트를 막음.

Patrick : 세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Aja Killian : Veelox의 트래블러. 싸가지 없음.

 

 

 

Mark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Courtney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여자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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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2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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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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