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깬 사람들


[조선일보 이규현기자]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탈리아 제노바의 소년이었던 1451년에서 시작해 그의 아들 페르디난드 콜럼버스가 죽은 1539년까지, 유럽 역사가 대변혁을 겪던 시기를 그린다. 마치 콜럼버스 가족을 옆에서 보며 스케치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초등학교 고학년용 모험소설처럼 쓴 서양역사책이다.

콜럼버스와 그 아들 세대로 이어지는 15세기말에서 16세기 중반 유럽은 종교·과학·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당시 새로운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유럽 왕실과 교회의 영향 아래에서 어떻게 용감하게 시대를 바꾸어 나갔는지를 이야기한다. 마틴 루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에라스무스 등 당시 유럽을 바꾸는 데 기여한 여러 인물들이 콜럼버스를 둘러싼 이야기에 함께 등장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관념과 방식을 무너뜨리는 변화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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