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3 - 소고기 전쟁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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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생강초절임, 락교, 우메보시(매실짱아치)등이 나오는 이유도 먼저 먹은 생선회의 비림맛을 입속에서 닦아냄으로써 다른 생선회의 맛을 보는 데 방해받지않기 위해서입니다. -46쪽

참나무는 제 몸을 태워서 숯이 된다.
숯은 참나무의 주검이다.
그 주검이 다시 자신을 활활 태우면
불은 그 힘 두배로 강해진다.
주검을 다시 태워 그 불덩이 위에
돼지와 고등어가 올라 앉아서
제 살을 태운다.
주검이 주검을 지글지글 태우는 둘레에 늘어 앉아
사람들은 하루의 허기를 채운다.
정숙 '숯'-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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