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담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4월

 

 

 

 

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 차이나 미에빌의 '이중도시'를 읽으려했어요. 그런데 딱 한페이지를 읽는 순간... 갑자기 읽기 싫어져 덮어버리고 도서관 반납했습니다. -.-;;

 

 

 

예전에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언런던'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의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마 책표지도 한몫한듯.)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만나겠지...하고 과감히 반납했습니다. ^^

 

그렇게 허무하게 책을 반납하고 나니 무조건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로맨스 소설 '레디메이드 퀸'이었습니다. 처음엔 3권이라는것이 조금 망설였지만, 항상 제게 로설을 추천해주는 친구의 안몫은 항상 옳았기에 책을 펼치는 순간~~~ 오호... 다크서클 내려 앉는줄 알았어요. 끝을 보고 싶어서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어서...  완전 취향 저격당했습니다.

 

 젊은 작가의 처녀작답게 약간의 미숙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풋풋한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살짝 오글오글 거리지만 원래 로설은 그런맛에 보는거잖아요. ㅎㅎ  설레이고, 마음이 아파서 가슴도 찌릿하고 읽으면서 눈물 글썽이고 그랬어요. 아직도 로설을 읽으며 설레이고 재미있어하는 제 모습을 보면, 마음만이라도 젊게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렇게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엔딩...... 너무 너무 슬퍼.... 아니 짱나요!!!!!!  -.-;;  저는 정말 끝까지 여주인공이 죽은척하고 어딘가 살아서 남주를 기다릴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죽네.. 여태껏 여주가 지금의 나보다 어린나이에 사망한건 처음인지라 완전 당황했거든요. 결말 맘에 안드는거 빼고는 다 좋았답니다. ㅎㅎ

 

암튼, 여주인공 비올레타와 남주인공 라키엘 그리고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로드리고후와 이카르트 드 베른의 사각관계를 보면서 어릴적 보았던 캔디가 살짝 연상되기도 했지만... 원래 로맨스 소설은 여주인공을 한명만 사랑하면 잼없어요. ㅋㅋ 남주가 이미 정해졌지만, 그래도 남주보다 멋진 남자조연이 있어야 더 재미있지요. ^^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동안 읽은 로설들은 시대로설이라도 배경은 동양권이었는데, 이번 로설은 배경이 가상의 유럽쯤되니 베르사유궁전도 떠오르고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들이 등장하니 막 상상해도 즐거워지더군요. 기회가 되면 만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아래는 작가님 블로그에 올려진 비올레타와 라키엘 그림이예요.

완전 멋짐...^^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85560 (라키엘)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28675 (비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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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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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2: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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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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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2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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