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금렵구 7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절판


예, 당신은 훌륭하게 나의 거짓말을 주의깊게 간파한 동시에
내 행동에 당황하는 일 없이 끝까지 잘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전부 기만에 빠진 천상의 권위에 의한 일방적인 언쟁이었으며,
이 내겐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요.
새끼손가락의 손톱만큼도 전혀 아프지 않았죠. 왜냐면...
악덕을 사랑하고 악덕을 위해 살아가는 지옥에 떨어진 천사 중에서 나만큼
무법천치로 난잡하고 음란한 자는 없었다고
저 전능하다시는 분도 인정하지 않으셨던가요?
그래, 그분은 알고 있으면서 처음부터 모르는 척을 하셨던 거지요.
그 증거로 그분은 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나를
'반역자(베리얼)'라 부르지 않으셨던가요.-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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