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오 우삼

출 연 : 니콜라스 케이지(조 앤더스), 아담 비치(벤 야흐지), 피터 스토메어(헬름스태드)



2차 세계대전 암호작전에 숨겨진 감동 실화
지킬 수 없다면... 죽여야 한다!



1944년 2차 세계대전. 미국은 일본을 사정거리로 넘볼 수 있는 최후의 고지, 사이판을 점령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인다. 일본군의 치밀한 암호 교란작전으로 고전하던 미군은 복잡한 언어체계를 지닌 나바호 언어를 이용, 새로운 암호작전을 수립하게 된다.

마침내 미군은 절대 깨지지 않는 암호 '윈드토커'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나바호족 암호병과 그들을 보호할 특수부대원들을 사이판 전투에 투입시킨다.



사이판 전투에서 같은 팀으로 만난 앤더스 중사와 암호병, 야흐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앤더스는 그들의 특수암호인 윈드토커와 그 암호를 수행하는 암호병 야흐지를 동시에 보호해야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치열한 격전 속에 그들은 둘도 없는 형제사이로 우정을 쌓아가지만 적에게 암호병이 적발될 시, 그를 죽여서라도 암호를 사수해야하는 임무에 앤더스는 갈등한다. 과연, 그는 야흐지를 향해 총구를 겨눌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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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 암호 시스템에 대해
나바호 암호는 기본적으로 군사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211개의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고래를 뜻하는 나바호 단어는 군함을 뜻하고, 철물고기(iron fish)는 잠수함을 말똥가리는 폭격기, 은막대는 중위를 의미한다.

나바호 암호가 일본군에 의해 쉽게 해독되지 못한 이유는 언어자체가 가지는 난해성 때문이다. 즉 발음이나 억양이 조금만 바뀌어도 뜻이 변하고, 구전으로 전해진 언어이므로 문헌이나 연구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 대전 중 나바호 언어를 알고 있는 미국인은 28명에 불과했으며, 일본, 독일계는 한 명도 없었다.



영화 <윈드토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사이판 전투에서 맹활약했던 나바호 인디언의 암호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역사속에 묻혀 있던 스토리는 오우삼 감독과 <윈드토커>제작진을 매료시켰고, 2년여의 제작기간, 1억불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블록버스터로 완성되었다. 또한 부시 미 대통령은 <윈드토커>의 배경이 된 나바호 인디언들의 활약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나바호 인디언 출신 암호병들을 백악관에 초청, 최고 명예훈장을 수여하며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행사를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영웅본색>의 주윤발, <미션임파서블2>의 톰 크루즈, 그리고 <페이스 오프>에 이어 <윈드토커>에서 다시 조우한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오우삼 감독은 헐리우드 특급스타들이 지닌 최고의 기량을 스크린에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윈드토커>또한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니콜라스의 카리스마와 오우삼 감독의 연륜이 조화를 이루며 최상의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윈드토커>로 눈부시게 도약한 신인 애덤비치의 안정된 연기도 오우삼 감독의 배우에 대한 탁월한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영화의 주요 배역진과 엑스트라를 포함한 62명의 출연진은 미 국방부의 지원으로 촬영 전부터 해병대 캠프에 입소, 실제 전투에 참여하는 만큼의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하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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