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차 한잔


[조선일보 신용관 기자]

‘항다반사(恒茶飯事)’란 밥 먹고 차 마시는 일처럼 늘상 일어나는 일을 일컫는다. 차는 그만큼 예전부터 우리네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차의 은은한 맛을 즐기는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다인(茶人)들은 21세기는 ‘차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차의 이해’(다도)의 저자는 몸에 좋고 입에도 달짝지근한 봉황단총, 인고(忍苦)의 노력 끝에 탄생하는 천량차, 향기에 취하는 차 벽라춘 등 중국 명차(名茶)의 종류와 만드는 과정을 세부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같은 잎 다른 맛 중국차 이야기’(안그라픽스)는 중국차의 과거와 현재를 작은 판형에 꼼꼼하게 담았다. 생으로 씹어먹던 차를 물에 달여 먹기 시작한 진한시대, 중국 차 문화 형성시기인 당나라 시대 등 시기별 개관과, 색·맛·향·형태가 우수한 중국의 10대 명차가 정리돼 있다.

‘산사에서 만든 차’(정리퍼블리케이션)에서는 우리 불교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 차문화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쑥차·국화차·죽향차·매화차 등 산사(山寺)에서 전수해온 스님들의 계절별 차 만들기 비법이 정성스레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차 만드는 사람들’(김영사)은 한국차(茶)의 원형을 구현하기 위해 야생차밭과 다기(茶器) 장인을 찾아 전국을 누빈 차 순례기이다. 오랜 세월 나름의 제다(製茶) 법을 발전시켜 온 다인(茶人)들의 비법부터 차살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장인(匠人)들을 만날 수 있다.

‘차도구-차생활의 모든 것’(솔과학)은사라져버린 다구(茶具)가 아닌 이 시대에 실제 사용하고 있는 다구를 중심으로 실용성과 조형성에 역점을 두어 서술했다.

‘차의 과학’(대광서림)에서는 건강 음료로서 차의 면모를 알 수 있다.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등 차의 여러 기능과 화학성분이 설명돼 있다.

◆‘항다반사(恒茶飯事)’란

밥 먹고 차 마시는 일처럼 늘상 일어나는 일을 일컫는다. 차는 그만큼 예전부터 우리네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차의 은은한 맛을 즐기는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다인(茶人)들은 21세기는 ‘차의 시대’가 될 것이라 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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