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로버트 와이즈

출 연 : 줄리 앤드류스(마리아), 크리스토퍼 플러머(트랩 대령), 헤더 멘자이스(루시아)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짤스부르그 수도원. 이곳의 견습 수녀인 마리아는 미사도 잊을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며 기도시간에 늦는 등 수녀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지만 항상 쾌활한 성격탓에 원장 수녀의 귀여움을 받는다.



그러던 중 마리아의 장래를 생각한 원장 수녀는 명문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그녀를 추천한다. 퇴역해군 대령으로 7명의 자녀를 둔 홀아비인 트랩 대령은 엄격한 군대식 교육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아이들은 아빠를 두려워하지만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찾도록 노력한다.

한편, 마리아는 언제부터인가 트랩 대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되지만 그에게는 이미 약혼녀인 남작부인이 있는 상황. 트랩 대령이 남작부인을 맞으러 빈으로 떠나자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게 해준다.



대령이 돌아오던 날. 백작부인을 위해 환영의 합창을 하자 이에 감동한 대령은 딱딱한 모습을 허물어 버리고 음악을 사랑했던 자신의 이전 모습을 상기한다. 파티가 열리던 날, 마리아와 춤을 추게된 대령은 어렴풋하던 마리아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지만 마리아는 남작부인때문에 수녀원으로 돌아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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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가장 사랑받아온 뮤지컬 영화의 걸작으로 첫손 꼽힌다. 뮤지컬의 거장 콤비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슈타인 주니어의 솜씨가 아낌없이 발휘된 최고 히트작이다. 감독 로버트 와이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뮤지컬에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온 장인이다. 과연 그는 뮤지컬의 베테랑 스탭들과 함께 힘을 합쳐 춤과 음악, 연기력, 영화의 정서적 표현 등에서 나무랄 곳 없이 즐거움의 향연과도 같은 작품으로 빚어냈다. 풀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The Sound Of Music, 음악의 발랄한 표현을 다룬 Do Re-Mi Song, 여주인공 마리아의 초상이 담긴 Maria, 그리고 애틋한 정서가 함축된 Edelweiss 등등 즐비한 영화음악들은 이 영화와 함께 널리 알려진 명곡들이다. 또한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의 풍부한 연기력과 가창력은 최상의 위치에 있으며, Edelweiss를 부르는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엄격한 듯하면서도 내심 다정다감한 표현력과 가창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볼 수 있는 오락물로서 손색없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향상, 편집상, 편곡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상찬하는 탁월한 노래들과 춤이 있는가 하면, 엄격한 군인과 자유분방한 수녀간의 로맨스가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겪은 오스트리아의 상황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오스트리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Edelweiss는 절제된 리듬 속에 그런 강인함과 자유에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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