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데이빗 핀처

출 연 : 시고니 위버(리플리), 찰스 듀톤(딜론), 찰스 댄스(클레멘스), 폴 맥간(골릭)



여전사 리플리는 혈투끝에 에이리언 혹성을 파괴하고 냉동캡슐속에서 지구로의 귀환만을 기다리던 중 기내 화재로 25명의 중범죄자를 수용하고 있는 소혹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러나 에이리언의 알이 우주선에 기생하고 있다가 소혹성에서 개의 몸에서 부화된다. 부화된 에이리언은 닥치는대로 죄수들을 살상하고 순식간에 소혹성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지만 결코 리플리를 공격하지 않는다. 이를 이상히 여기던 중 리플리는 타임 캡술을 타고 오는 동안 에일리언이 자신의 몸안에 알을 까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그러는 동안 지구 구조대에 연락이 되어 구조대가 도착한 순간 괴물도 리플리에 의해 죽어버리고 남은 것은 리플의 몸안에서 자라고 있는 또 하나의 에이리언. 지구에선 에이리언을 인위적으로 사용하여 생물 무기로 사용하려고 리플리를 설득하여 지구로 돌아가도록 한다.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리플리는 구조대의 갖은 회유에도 불구하고 에이리언 새끼를 품에 안고 붉게 타오르는 용광로로 몸은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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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1, 2>의 흥행에 힘입어 돌입한 <에이리언 3>는 26세의 젊은 감독 손에 맡겨졌다. 2년 간의 준비와 비밀 촬영 끝에 전모를 드러낸 모습은 SF영화의 맥과 어둡고 침침한 표현주의가 만난 공포물. 어두운 조명으로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 에이리언의 추격이나 뮤직비디오의 영상처럼 실험적인 화면, 그리고 에이리언의 시점에서 보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이채롭다. 다만 실험적인 시도라서 그랬는지 흥행에서는 다소 부진. 하긴 리플리가 마치 예수처럼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상징적인 라스트씬은 기억에 남지만, 오히려 노골적이라서 약간 거슬리기도 했다. 여하튼 여전사 역의 시고니 위버가 종횡무진 흥미진진한 활약을 하기보단 뭔가 침잠해 있는 모습은 더욱 강인해 보인다. 가공할 만한 에이리언 캐릭터의 디자인을 만든 이는 스위스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H.R 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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