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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2disc) : 디지팩
박찬욱 감독, 이영애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감 독 : 박 찬욱
출 연 : 이 영애(이금자), 최 민식(백 선생), 김 시후(근식), 남 일우(최 반장), 김 병옥(전도사)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의 마지막 3부 '친절한 금자씨'를 이영애와 만든다고 해서 많은 관심이 쏠린 영화일거예요.
특히나 '올드보이'의 성공으로 더욱 관심이 쏠렸고 박찬욱 감독이나, 이영애나 무척 부담이 컸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컸던탓에 실망하신 분들도 더러있었겠지만, 저와 신랑은 재미있게 본 영화예요.
두번째 볼때는 처음볼때 놓쳤던 장면들을 새로 인식할수 있는 재미도 있었구요.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촬영스타일과 색감이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영애의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그녀의 감정 변화를 살펴볼수 있구요.
이영애라서 잘 어울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순수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서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찾아볼수 있었는데, 특히 백선생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내며 카메라를 쳐다본 그녀의 눈빛은 절대 잊을수가 없네요.

박찬욱 감독은 유아 유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것 같아요.
'복수는 나의 것'에서도 유아 유괴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때도 착한 유괴와 나쁜 유괴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요. - 금자씨가 근식을 향해 설명했던것 처럼 말이죠.
박찬욱 감독의 3편의 영화를 차례로 연결해서 보는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해주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두부 케익에 얼굴을 묻는 금자씨를 보면서 그녀의 복수에 통쾌함보다는 가련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든 엔딩이었어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