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스티브 벡

출 연 : 토니 샬(아서), F. 머레이 애이브라함(사이러스), 매튜 릴라드(레프킨)



죽기전 아홉, 죽은후 사십... 놈이 가까운 곳에 있다!

어둠이 깊게 드리운 거대한 폐차장, 사이러스 일행은 12번째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악령 저그넛을 유인하고 있다. 죽기 전 아홉을 헤치우고 죽은 후, 악령으로 부근을 떠돌며 사십여명을 헤친 저그넛을 부르기 위해 몇십톤의 피가 주위에 뿌려지게 되고...

얼마 후, 영매자 레프킨은 강한 살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곳을 지키던 요원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며 하나씩 죽어가는데... 자신을 미끼로 봉인 장치에 저그넛을 유인하는 레프킨은 봉인에 성공하지만 이미 거대한 폐차장은 검붉은 피와 비명으로 넘쳐난다.



열셋, 분노한 그들이 당신을 원한다!

삼촌 사이러스의 부고를 전해들은 아서는 유산을 남겼다는 말에 의아해 하지만 화제로 아내와 재산을 잃은 처지라 반가움이 더한다. 일행이 행복에 빠져 있는 순간, 전기공사 인부를 가장해 저택에 침입한 영매자 레프킨은 아서에게 이곳에 악령이 있으니 모두 피해야 한다고 외치고, 그 사이에 변호사는 유유히 사라진다.

지하로 성큼성큼 들어서는 변호사는 정체를 알수 없는 투명한 안경을 꺼내어 쓴다. 그러자 각각의 봉인 장치에 의해 갇힌 끔찍한 모습의 분노한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태연하게 그들 사이를 지나 자신이 찾아 헤멘 돈가방을 집어드는 순간, 가방의 무게에 고정되어 있던 저택의 제어장치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저택의 모든 출입구는 모양을 바꾸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갇혀버린 아서 일행에게는 알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하고... 이때 분노한 영혼들은 하나씩 봉인에서 풀리며 끔찍한 죽음이 닥쳐오게 되는데...



*

윌리엄 캐슬 감독의 1960년 작인 <13 고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 2001년 할로윈에 개봉하였다. 한 가족이 삼촌으로부터 집을 상속받게 되는데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그 집은 사실 13명의 유령이 갇힌 집이었다는 내용. ILM에 있을 당시 <붉은 10월>과 <어비스> 등의 특수효과 감독을 맡았던 스티브 벡 감독은 자신의 특수효과 경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데뷔작으로 골랐고 영화는 유리벽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집과 그 집 곳곳에 숨겨진 장치들이 주는 시각적인 재미와 차례차례 나타나는 13명의 유령들이 주는 짜릿한 공포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또한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 F. 머레이 에이브러험을 비롯한 토니 살홉, 엠베스 다비츠 등의 중견 배우들과 한창 캐스팅 0순위 리스트에 올라있는 <무서운 영화>와 <아메리칸 파이 2>의 섀넌 엘리자베스, <스크림>과 <해커즈> 등에 출연한 독특한 개성의 배우 매튜 릴라드 등이 출연하여 13명의 유령들과 사투를 벌인다. 예고도 없이 툭툭 튀어나오는 유령들의 모습이 제법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후문이 있으니 보실 분들은 단단히 각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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