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독 : 로버트 저멕키스
출 연 : 톰 행크스(척 놀랜드), 헬렌 헌트(캘리 프레어즈), 크리스 노스(제리)

세상의 끝, 그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양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 페덱스의 직원인 그는 여자친구 캘리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함께 할 시간은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와의 데이트를 채 끝내지도 못한 그에게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된다.
캘리가 선물해준 시계를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탄 척 놀랜드. 착륙하기 직전 쾅!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비행기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한없는 어둠.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 별세상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않는 섬에 떨어진 것을 알게된 척은 그곳에서의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않는다.

4년후, 그는 많이 말라있고 섬생활에 길들여진 강하지만 외로운 눈빛을 하고 있다. 섬생활에 익숙해진 그는 먹고 자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떠내려온 알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고안해내고 오랜 기간을 거쳐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물건을 이용하여 만든 뗏목으로 섬에 표류한지 4년만에 거친 파도를 헤치고 탈출을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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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그는 여행을 시작한다. 2000년판 로빈슨 크루소, <캐스트 어웨이>는 무인도에서의 주인공의 삶과, 도심 속에서의 주인공의 삶을 대비시키며 인생의 가치와 삶의 의미 등을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실제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는 무인도에서 생존 경험을 해보았다는 후문도 있다.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를 거머쥐었던 로버트 저메키스의 작품으로 다시 한 번 톰 행크스와 작업을 했다. 디테일한 이야기 전개와 아름다운 영상에 있어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갖다줄 한겨울 블록 버스터이다. 제58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극영화 남우주연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