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윌리엄 말론

출 연 : 제프리 러쉬(스티븐 프라이스), 팜케 젠슨(에블린 프라이스), 테이 딕스(에디)



피에 얼룩진 악령이 살아 숨쉰다1931년, 헌티드 힐에 위치한 베너컷 박사의 정신 병원. 베너컷 박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잔인하고 끔찍한 생체 실험을 자행한다.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내장을 꺼내는 수술을 하던 중, 이에 반발하던 환자들의 난동과 살인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사망하는 희대적인 사건이 발생한다.하지만 이 사건은 목격자와 생존자가 없는 가운데 묻혀졌고, 20년이 지난 뒤 수술실에 있던 간호사가 16미리로 촬영한 테이프만 발견된다.

테마파크를 소유하고 있는 백만장자 사업가, 스티븐은 부인 에블린의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그리고 에블린은 수십년 전 폐쇄된 베너컷 정신 병원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스티븐은 건물안에 부인과 초대 손님들을 놀라게 할 섬뜩한 장치들을 설치해 놓는다. 그리고 아침까지 살아남는 사람에게는 백만 달러를 준다는 초정장을 에블린의 친구들에게 보내는데...악마는 파티를 사랑한다드디어 에블린의 생일날. 다섯 명의 초대 손님과 프라이스 부부는 음침하고 이상한 분위기의 건물에 모여든다. 하지만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모두 당황하게 되는데... 초대된 사람들은 프라이스 부부가 원래 초대하려던 사람들도 아니고, 초대된 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무슨 이유로 초대되었는지 모른 채, 초대장만 손에 들고 모여들었던 것이다. 오로지 백만 달러의 상금을 위해...자, 누가 과연 백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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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10대 호러 영화의 홍수 속에서 동명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 한 <헌티드 힐>. 감독은 원작에 충실하려고 한건지 오히려 고전 호러의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액션 영화 제작자로 유명한 조엘 실버가 제작을 맡은 것도 이 영화가 다른 공포 영화들과 다르게 보이는 점. 하지만 고전 영화의 답습은 상대적으로 달라 보일 뿐. 긴장감이 생명인 공포 영화에서 뻔하게 보이는 상황은 분명 <헌티드 힐>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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