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피터 호윗

출 연 : 기네스 팰트로우(헬렌), 존 한나(제임스), 존 린치(제리)



지하철을 타느냐, 못타느냐...
그날 이후... 모든게 달라졌다!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 헬렌이 상사의 맥주 여섯캔을 다 마셨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출근과 동시에 해고를 당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플랫폼에서 그녀는 기차를 놓치고, 강도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다. 그 사이 동거하는 남자친구 제리는 옛애인을 만나고 있는데...

만약 그 기차를 잡아 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는 이렇게 두 갈림길에서 시작된다.



헬렌, 간신히 지하철을 타다!!



플랫폼에 도착해 문이 닫히려는 찰나, 겨우 틈을 비집고 지하철을 탄 헬렌. 그녀의 옆에는 낮에 자신의 귀걸이를 줏어주었던 제임스라는 남자가 있다. 그러나 그냥 스쳐지나는 두사람. 집에 도착한 순간 애인 제리가 리디아와 함께 있는것을 목격한 헬렌은 집을 뛰쳐 나온다.

바에서 우연히 제임스를 다시 만나게 된 헬렌은 그의 위로와 격려속에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하고 제임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또다시 그녀를 뒤흔드는데...



헬렌, 지하철을 놓치다!!



간신히 플랫폼에 도착한 순간, 지하철은 헬렌을 지나가 버린다. 강도를 만나 상처까지 입고 뒤늦게 집에 도착한 헬렌을 애인 제리가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러나 제리가 끔찍히 싫어한다는 엘튼 존의 음악이 흐르고, 두개의 와인잔, 침대에 떨어진 귀걸이를 숨기는 제리의 당황스런 표정.

순간, 제리에 대한 헬렌의 의심이 시작된다. 그러던 중 헬렌은 리디아의 밀회장면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응급실로 실려가는데...



*

마치 국내 TV '인생극장' 같은 포맷의 이 영화는 의외로 유치하지 않고 인생의 우연과 운명론 등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행복한 삶이란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은 섬찟한 상상도 하게 만든다. 감독인 피터 호윗은 원래 배우 출신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나 <어느 어머니의 아들>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고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 만든 것이 이 영화이다. <세븐> 이후 브래드 피트의 연인으로만 남아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가 (그렇다고 <세븐>에서 눈에 띈 것은 아니지만..) 삶의 기로에서 선택의 양면을 보여주는 헬렌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동성연애자로, 최근 <미이라>시리즈에서 허풍장이에 겁 많은 사이비(?) 고고학자로 나왔던 존 한나가 헬렌의 운명의 남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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