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청목 스테디북스 3
도스또예프스키 지음, 김성호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한때 고전문학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내용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왠지 고전문학을 읽으면 제 자신이 유식해 보이는것 같아서였던것 같아요.

오래전에 읽고, 다시 한번 읽어보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리고 왜 고전문학이 꾸준히 사랑을 받아올수 있는지 알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문학이 주는 감동은 변하지 않는것 같네요.

지금 세상에는 각종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살면서 내가 읽은 책보다 읽지 못한 책들이 더 많을거예요.

그 와중에 두번이상 본 책을 읽는다는건 그 만큼 그 책이 한번만 읽고 마는 류의 책이 아니라는것이겠죠.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찬찬히 그 속을 살펴본다면 인간의 본성에 관해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놀랍더군요.

주인공이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죽이는것이 과연 정당한것인가? 부당한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살면서 어쩜 많은 사람들이 갈등하는 죄가 아닌가 싶어요.

악당의 목숨이더라도 그 목숨을 소중히 여겨야하는지..

그렇다면 살인자의 목숨은 죄로 인해 소중하지 않는건지..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해이도 주인공은 소냐를 통해 구원을 받고 어느정도 행복한 결말을 맺습니다.

솔직히 러시아가 배경이라 인물들의 익숙하지 않은 이름에 잠시 어리둥절해하지만 곧 익숙해지면 각자 개성있는 인물들로 인해 재미가 있을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