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랴도 똑같은 운명에 놓이겠지." 그는 불쑥 말했다."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럴리가 없어요." 쏘냐는 절망에 사로 잡혀 외쳤다, 마치 별안간 누가 칼로 베기라도 한듯이. "그런 끔찍한 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을실 거예요.""하지만 하느님은 다른 사람에게 그걸 허락하고 있잖습니까?"-436쪽
그는 같은 감방의 죄수들을 보고는 놀랐다. 그들이 하나같이 열렬하게 삶을 사랑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데 대해서 놀랐다. 확실히 옥중에 있는 편이 바깥세상에 ㅇ있을 때보다도 훨씬 더 삶을 열애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 같았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단 한 줄기 햇빛, 울창한 숲, 어딘지도 모르는 구석진 덤불 속의 옹달샘 따위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7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