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4 개봉 / 15세 이상 / 186분 / 드라마,액션,어드벤쳐,판타지 / 뉴질랜드,미국

감 독 : 피터 잭슨

출 연 : 나오미 왓츠(앤 대로우), 잭 블랙(칼 덴햄), 애드리안 브로디(잭 드리스콜), 앤디 서키스(킹콩)



신비로운 해골섬의 전설적인 야수'킹콩',
뉴욕으로 잡혀온'킹콩'이 도심 한복판에서 벌이는 숨막히는 액션과 환상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영화감독 '칼 덴햄(잭 블랙)'은 거리에서 우연히 발굴한 매력적인 여인 '앤 대로우(나오미 왓츠)'와 지적인 시나리오 작가 '잭 드리스콜(애드리안 브로디)'과 함께
영화 촬영을 위해 지도상에도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공간인 해골섬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수억만 년 전의 고대 정글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해골섬에서 그들은 전설로만 들어왔던 거대한 '킹콩'과 맞닥뜨린다. 해골섬의 원주민들에게 붙잡혀 제물로 바쳐진 '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킹콩'. 갑자기 섬에 존재하는 잔인한 공룡이 나타나 그녀를 공격하고 '킹콩'은 공룡과 혈전을 벌이며 그녀를 지켜낸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욕망에 사로잡힌 감독 '덴햄'은 '킹콩'이 '앤'에게 마음을 빼앗긴 틈을 타 '킹콩'을 뉴욕으로 생포해온다. 뉴욕 도심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킹콩'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야수의 본능을 드러내며 뉴욕 도심을 휩쓸기 시작한다.



인간들은 거대 병력을 동원해 '킹콩'에게 빗발치는 공격을 퍼붓고 '킹콩'은 공격을 피해 '앤'을 데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올라간다. 빌딩 꼭대기에서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킹콩'. 사랑하는 '앤'을 보호하기 위해 잔인한 인간들에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데…

과연 거대한 야수 '킹콩'은 인간과의 대결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수억만 년 동안 잠들어있던 거대한 야수 '킹콩'의 전설이 드디어 뉴욕 도심을 뒤흔들며 다시 깨어난다!



*

영화 역사상 최고의 특수효과와 2,500개의 미니어쳐로 창조된 환상적인 미지의 세계'해골섬'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특수효과가 사용된 <킹콩>. 영화 역사상 최고의 특수효과가 사용된 <킹콩>의 거대하고 환상적인 스케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450명 이상의 특수효과 팀이 2,500개가 넘는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대장정이 필요했던 것. 특수효과 팀은 실사와 디지털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우선 아크릴, 오일, 파스텔, 흑연 등으로 배경을 그리는 초기 디지털 작업을 시작했다. 디자이너들은 폭풍우 치는 하늘 등 특수효과가 필요한 영화 속 배경을 두꺼운 종이에 그려냈고 이는 디지털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해골섬'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 현실감을 최대한 강조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했다. 이 모든 작업을 실제 정글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은 '해골섬'을 완벽하게 축소한 모형 수십 개를 하나 하나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1933년 오리지널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흐린 듯한 흑백영화의 톤을 사용하되, 매우 세련되고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로 화면을 구성했다. 원작에 등장했던 공룡들의 모습을 살려내기 위해 특수효과 팀은 수많은 공룡들을 디자인했고, 등에 거대하고 날카로운 날이 솟아있으며 악어가죽보다도 더 거친 피부를 표현해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브론토 사우르스와 티라노 사우르스는 실제 모습에 특수효과 팀의 상상력이 가미된 것이며, 하늘을 나는 도마뱀은 100퍼센트 상상력에 의해서 창조된 미지의 생물이다.



그 어떤 생명체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킹콩'을 디자인 하는 일이었다. 실제 고릴라의 모습을 바탕으로 하면서 다른 고릴라와는 확연히 구별되도록 디자인했다. 일단 디자인이 완성되자 조각가들은 킹콩의 입체적인 피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킹콩'의 미니어쳐를 특수효과 팀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스캔 받았다. 그 다음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킹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애니메이팅 단계를 거쳤다. 고릴라는 어느 정도 인간과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특성을 불어넣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킹콩' 얼굴의 새로운 움직임과 표정을 연출하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 특수효과 팀은 미니어쳐에 몸과 얼굴 근육조직을 입히고 털로 뒤덮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창조된 '킹콩'은 싸우고 떨어지고 뛰는 등의 '앤디 서키스'의 동작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 디지털 캐릭터의 움직임이 인간의 행동으로 구체화되지 않는 한 관객들이 그것을 실제 생명체로 느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k2,276 평방미터가 넘는 거대한 세트에서 1930년대의 뉴욕을 완벽히 재현!

정글에 존재하던 '킹콩'이 뉴욕으로 생포되어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액션은 새롭게 창조된 <킹콩>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인 1930년대 뉴욕을 재현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였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를 위해 당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 중 지금까지 현존하는 건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진자료를 근거로 당시의 뉴욕 거리를 재현한 것. 하지만 완벽한 뉴욕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시각효과 팀은 도시를 만들어내는 로봇이라는 의미를 지닌 '시티 봇(City Bot)'이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 당시 거리의 작은 조형물 하나까지도 재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이 시스템이 도시의 입체적인 구조를 만들면 디자이너들이 1930년대의 지역사진을 참조해 도시의 전체적인 외양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도상에 나타나있는 도시의 구조와 건물들의 위치, 건물의 재료, 색상, 심지어 문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배경에 맞는 건축 스타일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광범위한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9만개 이상의 건물을 디자인하고 제작함으로써 <킹콩>의 영화적 배경인 1930년대 뉴욕을 완벽하게 재현해낼 수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한 이미지 사진은 뉴질랜드 미라마르에 위치한 스톤가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원래는 페인트 회사였던 이 장소는 제작진들에 의해 '킹콩'의 세트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스톤가 스튜디오는 뉴질랜드의 남반구에서 가장 큰 세트로 약 2,276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트 벽면은 청색과 초록색의 블루 스크린으로 제작되어,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킹콩'이 뉴욕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1929년에 지어져 2,350개의 관람석을 보유한 오클랜드의 유서 깊은 시민극장에서 촬영되었는데, 1,000여명의 지역 엑스트라들이 동원된 이 장면을 촬영한 이후, 이 극장은 연일 매진사례가 이어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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