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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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예상하지도 못했던 우리의 조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포일러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주위를 기울였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처에 깔린 암시를 잡아낼수 있었늘텐데도, 설마...라는 생각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왠지 X-file을 보는 기분이예요.

왜 그토록 사람들이 술안주로 먹던 소세지며, 여러 돼지 부위들의 묘사에 (솔직히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긴 했었지만..) 그냥 일상생활의 일부려니 생각했었는데, 다분히 의도되었던 것들이더군요.

우리가 놓친. 미싱링크가 고시대의 돼지였다니..^^;;

물론, 말도 안된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가 일부 신체에 필요한부분들을 돼지에게서 이식받고 치료받는 상황에 대한 설명할수 없는 진실을 두고도 왜 이런 생각은 못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를 한번 해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예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고... 물증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했던 한 학자의 선택을 그냥 조작으로 끝났다면 많이 아쉬웠을텐데 작가는 그런 마음마져 생각하고 여운을 만들어주네요.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

책의 양장상태가 무척 좋아서, 솔직히 이 책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만약 양장판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다른이의 손에 들어갔을텐데...
아직도 고민중이예요^^

**

이 책을 읽고 당분간 돼지고기를 먹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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