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춘희쪽
철수 : 넌 너 이외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춘희 : 요즘 사람들의 사랑은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각자 이어폰을 끼고 듣는 꼴 같아. 조금은 이기적이고 또 조금은 개인적이고, 왠지 뭔가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다 내주지 않는...-미술관 옆 동물원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