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해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까지 해리는 언제나 코넬리우스 퍼지가 약간 호통을 잘 치고 허세를 부리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마음씨가 선량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 해리의 눈앞에 서 있는 땅딸막하고 분노에 가득 찬 이 마법사는, 안락하고 질서정연한 세계에 무서운 혼란이 일어날까 봐서 명백한 진실을 막무가내로 부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볼드모트가 다시 부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248-2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