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구판절판


해리는 옴니큘러로 벨라들을 바라보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벨라들은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운 여자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벨라들의 얼굴이 날카로운 부리가 달린 새의 머리로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늘로 뒤덮인 기다란 날개가 벨라의 어깨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갑자기 벨라들의 모습이 변하자, 관중석에 않아 있던 마법사들이 더욱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너게 바로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란다, 이 녀석들아!" 위즐리 씨가 말했다.-182쪽

천 년도 더 전에
내가 새로 만들어졌을 때
유명한 마법사 네 명이 살았어요.
그들의 이름은 아직까지도 잘 알려져 있어요.
황야에서 온 용감한 그리핀도르
골짜기에서 온 공정한 래번클로
넓은 계곡에서 온 상냥한 후플푸프
늪에서 온 심술궂은 슬리데린
그들은 소망과 희망과 꿈을 다 함께 공유했어요.
그들은 대담한 계획을 세웠어요.
젊은 마법사들을 교육시키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호그와트 학교가 세워진 거예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제각기 나름대로 기숙사를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덕묵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도 달랐어요.
그린핀도르는
가장 용감한 사람을 추천했고
래번클로는
가장 영리한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했고
후플푸프는 근면한 사람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았고
권력에 굶주린 슬리데린은
원대한 야망을 가진 사람들을 사랑했어요.
네 명의 마법사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들이 직접 학생들을 분류했어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들을
선발했던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죽은 후에는
무슨 수로 학생들을 뽑을까요?
그 방법을 고안한 사람이 바로 그리핀도르였어요.
그리핀도르는 자신의 머리에 쓰고 있던 나를 벗었어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내 안에 두뇌를 조금씩 넣엇어요.
그리하여 내가 그들을 대신해서 선택할 수 있게 된거예요.
이제 나를 들어서 당신의 귀를 가릴 정도로 편안히 쓰세요.
나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어디에 속할지 말해 줄 거예요.-279-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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