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4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36분 / 드라마,액션,SF / 미국

 

감 독 : 이 안

출 연 : 에릭 바나(브루스 배너/헐크), 제니퍼 코넬리(베티 로스), 샘 엘리엇(썬더볼트 로스),
             조쉬 루카스(글렌 탈보트), 닉 놀테(데이빗 배너)



과학자 브루스 배너 (에릭 바나 분)는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해야만 한다. 명석한 과학자로서 평온한 그의 삶은 억제된 욕망을 품고 있으며, 유전적인 기술이 처절한 그의 과거를 숨기고 있다. 옛날 여자친구이자 그의 뛰어난 동료 베티 로스(아카데미 수상자, 제니퍼 코넬리 분)는 브루스의 감정 기폭에 지쳐서 그의 삶을 바라보기 할 뿐이다.

그러다 베티가 초기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배너의 혁신적인 연구로부터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잠깐의 실수는 폭발적인 상황을 야기시키고, 브루스는 순간의 결정을 내린다. 그의 영웅적 충동심으로 다른 이의 생명을 건지고, 그자신도 상처 하나 입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몸은 감마 방사선의 치사량 이상으로 노출된 상태였다.

그런 후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아침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 조차 못할 정도의 의식을 상실한 것이었다. 그러한 상황은 실패한 실험이 초래한 예기치 못한 결과였다. 그러나 배너는 자기 내부의 다른 존재들로 낯설긴 하나 매우 친밀하며, 다소 위험하나 은근히 매력적인 것으로 상반되는 그러한 것들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거대한 피조물-난폭하며,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 강력한 존재- 헐크가 간헐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파괴를 일삼아, 배너의 연구실을 피 투성이로, 집안의 모든 벽을 다 부셔 버린다. 이로 인해 베티의 아버지, 썬더볼트" 로스 장군(샘 엘리엇 분)의 휘하아래 병력이 동원되고, 그의 맞수, 연구가 글렌 탈봇(조쉬 루카스 분)이 여기에 동참한다. 개인적인 복수혈전과 가족 관계가 극대화된 위험과 증폭시킨다.

베티 로스는 뒷 배경에 어두운 인물, 브루스의 아버지, 데이비드(닉 놀테 분)가 어느 정도 이 일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과학자와 헐크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이며, 군대의 위협을 막으려고 노력한다. 그 괴물을 생포하기 위해 모든 병력들이 동원되고, 어쩌면, 그와 그것을 구하기엔 너무 늦었는런지도 모른다.

*



"헐크"는 작가 스탠 리와 일러스트레이터 잭 커비가 공동으로 창조해 낸 캐릭터로써,1962년 마블 코믹스의 여섯번째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엄청난 인기를 얻은 헐크는 CBS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1977년 -82년 장기 상영 하며 성공을 하였다. 빌 빅스비가 과학자 배너와 보디빌더, 루 페리뇨가 헐크로 출연하였다. 시리즈가 취소 된 후 , 팬들의 지속적인 애정으로 NBC 에서 헐크를 80년대 후반 3편 이상의 TV 영화로 제작되었다. 4편을 제작하려는 희망은 빌 빅스비가 1993년 암으로 사망하면서, 물거품이 되었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로서 헐크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녹색이 아니라 회색이었고, 야행성 동물이었음) 그러나 줄곧 헐크는 자신의 화신, 과학자 브루스 배너와 연관되었으며, 이 둘은 지속적으로 불안한 관계 안에서 이런 배너와 헐크의 두 인물의 관계는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고, 음양의 역동성은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헐크의 프로듀서이자 공동 제작자 스탠 리는"어렸을때, 보리스 카를로프가 주연한 프랑켄슈타인을 정말 좋아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역시. 프랑켄슈타인에선 괴물이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해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횃불을 들고 언덕을 오르내리는 멍청이들한테 쫓김을 당하였다. 그래서 "동정 할 수 있는 괴물을 만들고 사람과 괴물 사이를 왕래 하는 괴물은 없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 <헐크>를 처음으로 괴물이기도 한 수퍼 히어로가 된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제작자이며 각본가인 제임스 샤무스 는 (이 안 감독의 오랜 파트너)는 "다른 슈퍼 영웅과 달리, 헐크는 슈퍼 영웅이고, 괴물이며 또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헐크 만화는 가족 간의 드라마를 담고 있으며, 또한 그의 태생에 관한 질문과 함께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에 관한 그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에 관한 것들을 말한다." 라고 하였다.



캐릭터의 내적 갈등과 그로 인한 극적인 딜레마가 프로듀서 게일 안느 허드의 관심을 끌었다.

"마블 코믹스처럼 <헐크> 이야기는 셰익스피어 비극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영화적으로도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헐크 라는 존재는 괴물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적이라는 점이 포함되어 있어 드라마적인 요소가 잘 결합되어있다. 그리고 헐크의 가장 좋은 점은 그가 영웅이지만, 진짜 슈퍼 영웅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블 코믹스의 다른 영웅들과 비교하면 말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식의 갈등도 아주 흥미로웠다.. 부분적으로 주의를 끌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스스로가 내부와 타협하게 만드는 악마에 관한 것이며, 또한 헐크를 창조한 기술의 근원이 기도 하다. 냉전 문제를 다룬 만화책이지만 현재와 맞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지금과 더 밀접 하다고 볼 수 있다." 라고 하였다.

<터미네이터 1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에일리언>, <어비스>, 그리고 <아마게돈> 등 블록버스터 작품들에 참가했던 게일 안느 허드는 작품의 캐릭터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녀는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기다렸고, 운이 좋게도 헐크에 필요한 특수한 부분들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놀라운 소식은 바로 12년간 이 작품 제작 준비는 계속 진행 중이었고, 영화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열정을 뒷받침 해주었다. 우린 현재 헐크를 창조할 만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CGI, 시각효과의 선두주자 ILM이 개발한 기술들로, 텔레비전 쇼, 혹은 영화에서 상상해왔던 것 이상으로 보여 줄 수 가있다. 이전에 헐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헐크 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제작자 와 마블 스튜디오 대표 아비 아라드는 "코믹 북"과 영화 기술과 함께 영화 제작자로 옮겨 진다는 생각에 아주 민감해졌다고 하면서 아비 아라드는 "우린 마블 스튜디오에서 우리 자식격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하여 대리 부모를 찾아야만 했는데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영화 제작 팀들이었다. 그리고 '만화책'이란 단어를 들을 때마다, 어떤 사람들은 주먹으로 치는 소리인 '퍽'이란 효과음 단어를 단순히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만화책은 수 많은 캐릭터들을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도 재능이 있거나, 저주 받은, 혹은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와 같은 만화 캐릭터의 <헐크>를 영화 캐릭터로 옮기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감독과 배우들의 의하여 만들어져야만 했다."

프로듀서 게일 안느 허드는 이런 종류의 역동성을 창조하는데 필요한 영화제작자와 연기자들을 끌어 모으는데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감독 선정 배경에 대하여 "항상 이 안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유니버설이 이안 감독을 제안했을 때도 이 안 감독 또한 이 제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 여겼다. 왜냐하면 영화 캐릭터 상 배너와 /헐크의 두 인간성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은 없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유전적으로 한데 묶여있어 그들은 완전 분리된 인물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서로 공존 하여야 하고 또 그들은 서로를 파괴하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지키려 한다. 이 안 감독의 <와호장룡>을 보면서, 그가 내적 영혼에 대해 강한 관심, 유머감각 그리고 부자간의 관계 와 같은 가족 문제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안 감독이 그러한 요소를 가진 걸작을 만들어 낼 만한 모든 역량을 갖춘 감독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이 안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흥미로운 감독이라 생각해 왔는데, 항상 한 장르의 영화를 되풀이 만들어 내지않기 때문이었고, 사실 그렇게 할 수 있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브루스 배너와 그의 화신 헐크는 드라마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를 완전히 지도 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하였다. <와호장룡>을 보고는 이 안 감독이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고, 웅장한 서사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영화의 성공이 바로 배역들의 성격 묘사에 달려 있다는 점이었다."



<헐크>의 이야기 구성은 이 안 감독 특유의 연출 역량에 달려있다는 점에 제임스 샤무스와 아라드는 동의를 하였다.

각본가는 제임스 샤무스는 "이 안 감독으로 하여금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대본을 넘겼다. 가족간의 갈등, 배너의 과거, 헐크의 유전인자. 더 중요한 것은 이 안 감독이 헐크의 정서적이고 , 긍정적인 면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는 헐크가 단순히 우릴 겁주는 괴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헐크와 같은 면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였다. 헐크와 같은 일을 경험한다는 매우 즐겁고, 독특한 경험으로서 오락적인 면으로도 연출하는데 관심을 보였고 가능한 유쾌한 경험으로 구현하길 원했다." 라고 덧붙였다.

이안 감독은 "헐크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이미 <와호장룡>을 완성한 상태였다. 그 제안은 나의 연출 영역을 넓힌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걸 나의 뉴 그린 데스티니(녹색 운명의 탄생-<와호장룡>에서 나온 가공의 검을 언급하면서)라 칭하였다. 초기 헐크 만화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잭 커비 스케치의 에너지와 역동성, 스탠 리 이야기의 완벽한 자유 그리고 다소 무거운 주제와 공포를 다루고 있었고 의지와 상상으로 표출하였다. 우리 모두는 내면 속에 헐크를 가지고 있는데 두려움과 쾌락이 공존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가장 무서운 점이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총 제작자 스탠 리는 "헐크가 잠재적으로 서로 상반된 주제를 다양하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걸 균형잡고, 연결시키는 도전이 이 안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 라고 덧붙였다.

이 안 감독은 "<와호장룡>에서도 이런 문제를 다루었다. 무술영화와 같은 인기 있는 장르를 어떤 식으로 연출하겠는가 ? 아주 싸구려 같지 않게, 하지만 오락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적으로 그걸 다루었다. <헐크>도 그와 유사하게 도전하였고 매우 유쾌한 일이었다. <와호장룡>처럼 <헐크>도 팝 문화와 리얼한 드라마가 함께 하는 기묘한 결합이다. 본질적으로 이 둘은 같이 어울릴 수 없지만 그걸 혼합 시키려고 하였다. 얼마나 사실적이어야 하느냐?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녹색 거인이 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사이코드라마와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의 실체성과 함께 어린 시절의 환타지 같은 아주 자유스럽고 시각적으로 환상적인 것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결합시킬 것일까? 라는 것이 감독으로서 가장 문제가 되었고 그건 마치 줄타기의 팽팽한 밧줄위로 걷는 것 같았고 일종의 스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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