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5 개봉 / 12세 이상 / 109분 / 코미디,로맨스 / 미국

감 독 :  앤디 테넌트

출 연 : 리즈 위더스푼(멜라니), 조쉬 루카스(제이크), 패트릭 뎀시(앤드류), 캔디스 버겐(케이트)

뉴욕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멜라니 카마이클!
뉴욕 시장 아들로부터 티파니에서 프로포즈 받던 날 밤
'YES!'를 못한 사연은...?!



최근 뉴욕을 들썩이게 만든 새로운 패션 아이콘 멜라니 카마이클. 패션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멜라니의 첫번째 패션쇼가 대성공을 이루던날 밤, 그녀는 뉴욕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뉴욕 시장의 아들 앤드류의 손에 이끌려 전등이 꺼진, 그래서 어딘지 분간할 수 없는 곳으로 이끌려간다. 그곳은 바로 온갖 다이아몬드 광채로 가득한 뉴욕 티파니 매장! 오직 그녀만을 위해 특별개장한 티파니에서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프로포즈를 받은 멜라니는 단번에 "Yes"를 하지 못하는데...

다음날,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보이는 그녀는 알라바마의 피죤 크리크로 달려간다. "결혼에 앞서 먼저 결론지어야 할" 중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7년 동안 별거중인 그녀의 남편 제이크에게 다급한 마음으로 이혼서류를 내미는 멜라니. 하지만 냉담하기만 한 제이크는 오히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첫 키스를 나누었던 열 살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멜라니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는 것이 아닌가!

제이크가 이혼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앤드류와 결혼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되는 멜라니는 협박과 애원 작전을 펼치지만 제이크는 느긋하기만 한데... 한편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 여행일정과 결혼날짜 그리고 호화로운 호텔 예식장까지 예약한 앤드류는 깜짝쇼를 준비하고 멜라니의 고향에 달려가는데...!



*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당신의 인생에는 한 사람 쯤은 운명적인 사람이 있다." 터치스톤 픽처스의 새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알라바마>를 만든 앤디 테난트 감독의 설명이다. "당신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에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나는 한 여자가 '멋진 남자(great guy)'와 '꼭 맞는 남자(right guy)' 사이에서 일생일대의 중대한 딜레마에 빠진 상황을 그린 러브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다음은 위더스푼의 설명이다. "<스위트 알라바마>는 로맨틱한 관계와 그 로맨틱한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위기들이 수시로 충돌할 수 있는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진실한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는 스스로 오랫동안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힘겹게나마 가슴으로 느끼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소중하고도 진정한 자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든 사람들은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남들에게 환영받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남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느 날 불현듯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되찾았을 때, 모든 것이 자신에게 새롭고도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스위트 알라바마>에서 그런 소중한 가치를 아름답고도 로맨틱하게, 그리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들이 변함없이 특별한 애착을 갖는 부분은 이 영화의 코미디적 요소이다. "이 작품의 유쾌한 유머는 멜라니가 뉴욕에 진출하여 무수한 시련을 거쳐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를 받은 뒤 부득이한 사정 때문에 고향을 떠난 지 7년 만에 다시 남부로 돌아가 옛 추억의 무대에서 차츰 동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감독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남부의 작렬하는 태양보다 자신이 더 열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멜라니는 새로운 가치관과 드높아진 명성을 갖고서 알라바마로 돌아간다. 결혼을 위하여 반드시 마무리지어야할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멜라니는 잊어버리고 싶었던 기억과 추억들이 자신을 차츰 강렬하게 붙들어 매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자신의 진정한 존재와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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