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1 개봉 / 18세 이상 / 178분 / 드라마,스릴러,미스터리 / 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핀란드,프랑스

감 독 : 라스 폰 트리에

출 연 : 니콜 키드만(그레이스), 폴 베터니(톰 주니어), 스텔란 스카스가드(척), 클로에 세비니(리즈 헨슨)



초대받지 않은 손님,
온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이 평온한 곳에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미모의 여자가 마을로 숨어 들어온다. 창백한 얼굴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이 비밀스러운 여자의 이름은 그레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은 다만 그녀가 갱들에게 쫓기는 신세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그는 그레이스를 마을 사람들에게 인도하는데...



그녀에게 주어진 2주의 시간...

갑작스런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톰의 설득으로 그레이스에겐 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2주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지난 뒤, 도그빌 사람들은 천사 같은 그녀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한다. 고단한 방랑에 지친 그레이스에게 도그빌은 그렇게 행복한 마을이 되어가고, 그레이스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톰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레이스, 그녀가 수. 상. 하. 다...!

어느 날 마을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곳곳마다 그레이스를 찾는 현상 포스터가 나붙는다. 소박하고 착해 보이기만 하던 도그빌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의심하면서 변하기 시작하고, 숨겨준다는 대가로 그레이스를 견딜 수 없는 노동과 성적 학대 속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그레이스는 마을을 탈출하기로 결심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개목걸이를 채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른다. 그레이스가 숨겨온 단 하나의 비밀을...



*

관객과 평단이 만장일치로 찬사를 보낸 영화 <도그빌>!
칸영화제 최고 평점, 최고의 관심작!



<도그빌>은 니콜 키드먼의 최신작으로 2003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았다. 소재, 내용, 형식 등 어느 것 하나 파격적이지 않은 것이 없는 이 영화는 최고의 배우 니콜 키드먼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결합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 올해 칸느영화제 출품작들의 면면이 언론과 관객들의 기대치를 밑돌아 실망의 원성이 높은 때, 영화팬들의 쳐진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켜준 영화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어둠 속의 댄서>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라스 폰 트리에는 만드는 작품마다 칸영화제의 극진한 구애를 받아온 감독. 더욱이 이번엔 니콜 키드먼이라는 톱스타까지 대동했으니 <도그빌>에 쏠린 화제성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관객들을 열광시킨 것은 <도그빌>, 영화 그 자체였다. 빼어난 테크니션으로 정평난 감독의 작품답게 파격적이고 신선한 영상이 돋보이는 <도그빌>은 영화제 기간 중에 발행된 각종 데일리 언론과 관객, 평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으며, 가장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점쳐졌다. 폐막 후에는 <도그빌>이 빈손으로 칸을 떠난 것이 오히려 이변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일 정도였다.



프롤로그와 아홉개의 장으로 구성된 <도그빌>은 미국의 록키 산맥에 위치한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잔혹하면서도 슬픈 우화를 담고 있다. 그것이 얼마든지 실화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치게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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