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 라틴여성문학소설선집
이사벨 아옌데 외 지음, 송병선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11월
품절


그녀는 피 묻은 오건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영혼이 사랑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여자를 기억하며서 90세를 살 때까지 자기의 죗값을 치를 것을 알았다.
(복수)
-28쪽

그 누구도 그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밤새에 망각의 전염병이 휩쓴것으로도 충분치 않았다. 기억을 상실한 산헤로니모 마을은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우선 선생님들, 다음에는 우체국 직원들, 그리고는 시장과 신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망각에 저항했던 끈질긴 기억력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입 다문 마을)
-58-59쪽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먹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은 두려움과 고민 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또한 그들이 처할 위험과 죽은 사람들도 생각했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몰살시킨 것으로도 부족해서 아직도 살아 있는 그들의 마을을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깊은 수면에 빠지게 하면서, 그 마을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고 그 마을의 이름조차도 지워버리려는 사람들도 떠올렸다. 그리고 이제 자기 마을이 망각과 소멸의 차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햇다.
(입 다문 마을)
-63쪽

독서 역시 중요하다. 그것은 다른 세상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독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현실을 깊이 탐구하게 만들며, 다른 현실을 발견하도록 가르친다.
-74쪽

이상한 것은 우리가 하느님이 전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원하는 것이었다.
(일상)
-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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