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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알고지내는 언니 집에 갔다가 책꽂이에 꽂힌 몇권의 책을 골라왔어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삿뽀로 여인숙'이었습니다.
워낙 그 언니가 일본문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목도 그래서 일본작가의 책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더군요...
첫인상 때문이었을까?
책을 읽는내내 일본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 진명과 선명. 그리고 첫페이지부터 쌍둥이 동생의 죽음은 무척 책에 집중력을 주더군요.
게다가 하이틴 소설같이 강동휘와 김정인의 등장.
로맨스만 등장한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선명이의 4개의 종과 진명이에게만 보이는 신기루 같은 존재인 고스케의 존재가 이 책의 활력을 주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페이지는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도대체 무슨뜻이었을까?
내가 제대로 이해한것일까?
정말로 진명은 선명이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것인지...
그리고 일본 공항에서 만나 그 남자는 고스케였는지...
(아마도 진명이에게 나타난 고스케는 고등학교때의 고스케고 시간이 꽤 흘렀으니 변해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도 많은분들이 헷갈려하는 엔딩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읽는내내 엔딩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었던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