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화가들이 한두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데 비해 그는 온갖 스타일을 두루 시도했다. -29쪽
세잔의 비애국적인 행동은 참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그러나 세잔이 미술에만 몰두한 나머지 주변의 일에 무심했으며, 평생 정치문제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고 추측할 수는 있다. -41쪽
인상파 전시회가 1974년 4월 15일에서 5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열리게 되었다. 에드가 드가, 기요맹, 모네, 베르테 모리소, 피사로, 르누아르, 시슬레, 그리고 세잔등 약 30여 명의 화가가 이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훗날 이들은 미술사에서 인상파 화가라고 불리게 된다. -46쪽
세잔은 훗날 사과 정물화를 많이 그렸다. 그는 "사과로 파리를 정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사소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사과를 그려서 유명한 화가가 되겠다는 뜻이리라. -75쪽
졸라는 <작품>이라는 소설을 발표했는데, 그 소설 속에서 세잔은 클로드 랑티에라는 ‘실패한 천재’로 묘사된다. 이제 두 친구는 30년 우정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85쪽
역사상 유명한 사과가 셋 있는데, 첫째가 이브의 사과이고, 둘째가 뉴턴의 사과이며, 셋째가 세잔의 사과이다. 모리스 드니는 "평범한 화가의 사과는 먹고 싶지만 세잔의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싶지 않다. 잘 그리기만 한 사과는 군침을 돌게 하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고 했다.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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