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읽기가 망설였던 스테디 셀러였는데 단 하나의 영화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지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신분들 중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신것 같아요.

바로 멜 깁슨과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컨스피러시'라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멜 깁슨은 저 책에 집착을 했으며 존 레논의 암살번도 저 책을 읽었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사실...
전 이 책을 다 읽어도 멜 깁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암튼...

이 책을 읽은지가 몇년전인데, 이번 한국에 갔다오면서 아직도 책꽃이에 꽂혀있어 다시 펼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연두색 색연필로 그 당시 인상적인 구절에 색을 칠해놓것을 보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수많은 책들이 있고, 한번이라도 읽을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이렇게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힐수 있다는것이 참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스테디셀러니, 고전소설이니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홀든은 말하지요.

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작가가 친한 친구가 되어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언제나 걸 수 DT게 된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저런 기분을 들게하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호밀밭의 파수꾼'은 제게 그런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만족을 책입니다.

그리고 홀든이 원하는 '호밀밭의 파수꾼'.. 정말 멋진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그의 꿈을 이룰수 있길...

그것이 세상이 원하지 않아도 말이죠.

뭐, 세상이 원하는것보다 자기가 원하는것을 할수 있는것이 진짜 행복한 세상이겠지요?

읽으면서 조금은 우울해지고 센티해지지만, 그런 느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오히려 그 기분을 즐기게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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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0-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이 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예요. 단지 그 영화에 이 책이 등장해서 찾게 되었거든요^^ 오히려 이 책은 닐 조단의 '푸줏간 소년'과 익비 고우즈 다운 (Igby goes down , 2002)이 더 비슷한것 같아요. 느낌상...솔직히 읽는동안 좀 우울해요.. 읽은후에도 한동안 좀 우울하고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