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는 오르막이 있는 만큼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내리막길이라고 해서 그 길이 지나면 꼭 오르막이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샘레이의 목걸이) -31쪽
미드는 이단으로 고발되엇다. 사람들은 미드가 벌판에서 어떤 도구로 태양을 가리키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람들 말에 의하면 거리를 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 사람은 이 세상과 신 사이의 거리를 재려고 시도했다. (명인들) -107쪽
낯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낯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는 이가 세상에서 가장 외향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낯선 이를 만날 때는 어느 정도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다. 비록 스스로는 그런 두려움을 느낀다는 걸 모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저 사람은 나를 놀리고 내 자신에 대한 인상을 망가뜨리고 날 간섭하고 파괴하고 바꾸려는 게 아닐까? 저 사람은 나와 다르지 않을까? 그래, 그럴거야. 그리고 그게 무서운 일이다. 낯선 사람이 낯설다는 점. (아홉 생명) -238쪽
행복이란, 꼭 필요한 것,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롭지도 않은 것, 그리고 해롭기만 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두번째 항목, 즉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롭지도 않은 많은 것들, 다시 말해서 안락함, 호화로움, 풍요로움 따위가 포함되는 항목의 물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472쪽
라이아는 노이와 기쁨을 나눌 수 없었다. 평생을, 가진 것이라곤 희망밖에 없기 때문에 희망에 기대 살아 온 자들은 승리의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승리의 진정한 감각은 진정한 좌절 뒤에 오는게 분명했다. 라이아는 오래전에 좌절을 잊어버렸다. 더 이상의 기쁨은 없었다. (혁명 전날) -498-4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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