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6: The Ersatz Elevator (Hardcover, Deckle Edge)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06 2
레모니 스니켓 지음, Brette Helquist 그림 / Harper Collins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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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직 6권이후의 보들레어가의 남매 이야기가 출판되지 않았네요.

이번 시리즈는 제가 읽은 6권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주된 스토리는 역시나 고아가 된 보들레어가의 남매가 올라프의 계략과 싸우는 이야기예요.

어찌보면 단순한 이 스토리를 레모니 스니켓은 무척 재미있게 써 내려가는 것을 보면, 정말 재주가 많은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6권째 읽을때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보들레어가의 세남매는 1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같은 나이입니다.

그렇다면 7권 역시 어쩔지는 모르지만, 같은 해에 보들레어가의 세남매는 엄청난 불행을 겪는거라는 이야기예요.

휴.... 어린시절을 악몽과 같은 상황을 보낸다면... 갑자기 보들레어가의 세남매들의 정신상태가 온전하다는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다른 보들레어가의 후견인들에 비해 부유한 펜트하우스에 사는 부부인데,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항상 제멋대로인 부인 에슴(Esem)과 소심한 남편 제롬(Jerom)이 그들의 후견인이거든요.

그나저나 이번 에피스도 마음에 들었던것은 전혀 예상치 않았던 올라프의 동조자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의 동조자들은 책을 읽는 동시에 대략 찾을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뜻밖의 동조자가 출현하거든요.

그리고 보들레어가의 화재가 단순 화재가 아님을 암시하는 대목도 나왔어요. 그럴줄 알았거든요.

또, 지난 에피소드에 올라프에 납치된 콰그마이어 남매는 이번 에피소드에 나와요.

솔직히.. 아주 조금은 기대했습니다. 콰그마이어 남매들이 보들레어가 세남매가 구출할거라고 말이죠..
콰그마이어 남매가 남겼던 V.F.D의 비밀이 벗겨졌거든요.

그러나...

레모니 스니켓은 너무해요.

그런 행복한 상상을 하려면 더 이상 읽지말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니 말이죠..

네. 불행이도... 다음 에피소드에 꼭 콰그마이어 남매들이 구출되길 바랄뿐입니다.

마지막 엔딩은 참 참담했습니다.

제롬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보들레어가의 남매들, 그러니깐 아이들도 가지고 있는 용기를 가지지 못해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를 다른 후견인에게 보냅니다.

어른들이 처해도 무서운 상황을 그냥 방조하는거죠.

보들레어가의 세남매는 또 다시 버려진 느낌을 받을때, 저도 같은 느낌을 느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다음 편을 기대하며 책을 덮었어요.

설마...

레모니 스니켓은 이 이야기의 엔딩을 불행하게 맺지는 않겠죠?

그걸 알기위해서는 저는 끝까지 읽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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