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audiobook    약 19시간 30분 분량

      

 

이 시리즈를 10권정도 읽고 올해 마감하려했는데, 9권까지밖에 읽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시리즈를 연속으로 읽다보면 가끔씩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는데, 오디오북을 같이 들어서인지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진짜,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는 오디오북이 갑인듯.^^

 

이번편 역시 책 제목=장소 라는 공식대로 'Obsidian Butterfly'라고 불리는 뱀파이어 마스터가 운영하는 클럽 이름이기도 합니다.

 

전편까지는 애니타를 사이에 두고 뱀파이어 장클로드와 늑대인간 리처드의 로맨스가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편엔 없어요. 그렇다고 아쉽지도 않는것이, 굳이 이 시리즈는 로맨스가 없어도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다른 뱀파이어 소설들의 대부분이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반면에, 애니타 시리즈는 로맨스 보다는 살점과 피가 난무하는 하드고어 액션 장르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것 같습니다.

 

애니타는 애드워드에게 진 빚(에드워드의 싸이코 친구를 죽였기 때문에)을 갚기위해 에드워드의 요청에 의해 그가 사는곳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 애니타를 기다리는 놀라운 소식은 사람 가죽을 홀라당 벗긴 괴물이나, 난도질당해 죽은 사람들이 아니라  에드워드가 약혼을 했다는거죠. 게다가 약혼녀에게는 두명의 자식이 있다는겁니다.

 

사실 저는 은근 장클로드와 리처드 대신 에드워드가 살짝 관심이 있었던터라 그에게 애니타가 아닌 다른 여자가 곁에 있다는것이 좀 못마땅했었어요. 애니타 역시 에드워드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도나 가족에게 위협이 된다 생각해 에드워드보고 떠나라고 하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이 얽히다보니 에드워드가 진짜로 도나와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일반적인 사랑은 아니지만)을 깨닫고 이해해주기로 합니다.

 

이번편에서 가장 웃긴 캐릭터는 연쇄 강간 살인범인 올라프였답니다. 애니타랑 그렇게 으르렁 거리고 애니타의 조건이 올라프의 피해자 프로필과 일치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나중에 올라프가 애니타에게 소울 메이트 어쩌구저쩌구 편지를 남길때는...

 

결국 에드워드 마저 애니타에게 올라프를 만나는 순간 그냥 죽여라! 조언합니다. ^^ ㅋㅋ

 

암튼, 이번편에 로맨스가 없는편이 재미있었어요. 과연 다음에는 애니타는 장클로드와 리처드 둘중 한명을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올런지... 아니면 그둘외에 제 3자가 등장할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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