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클럽 1
매튜 펄 지음, 이미정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6월
구판절판


완벽하게 행복해 보이는군. 하지만 너무 완벽하기에 언젠가 반드시 저들에게 들이닥칠 변화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어쩌면 최악의 결과를 낳을 걸세.
-82쪽

단테의 지옥은 지하 세계의 일부인 동시에 우리 세계의 일부입니다. 그러니까 피하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에 맞서야 합니다. 이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지옥의 깊이를 느끼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88쪽

불을 피우지 않은 벽난로 안에는 마치 불꽃처럼 보이는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그는 갈색 벽돌로 둘러싸인 서재 안에서 내다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따스하고 화창한 날들이 끝나 가고 있음을 알아챘다.
-170쪽

파니 롱펠로가 불에 타서 죽었다는 소식이 퍼져 나갔을 때 몇몇 보스턴 브라민들은 어느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불행이 드디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축복만 받아 왔던 사람을 덮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결코 남들 앞에서 자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남몰래 속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어떤 감정, 즉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알지 못할 즐거움이 샘솟는 것을 본의 아니게 느꼈다.
-212쪽

흑인들은 백인이라고 자네를 미워하고, 흑인이 아닌 사람들은 흑인이라고 자네를 미워하지.
-232쪽

단테는 ‘내가 미적지근한 사람들 또는 ‘중립자’들 중에서 선택한 유일한 망령은 위대한 거부를 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빌라도가 분명해요. 구세주 예수의 처형을 허가하지도 중지시키지도 않은 빌라도야말로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중립 행위, 즉 위대한 거부를 한 사람이죠.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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