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권의 시리즈를 낸 '애니타 블레이크'는 한국에서는 3권만 번역되고 더 이상 번역되지 않고 있어요. 우연히 읽고 있는 시리즈인데, 과연 이 시리즈가 다 번역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트루블러드'나 '왕좌 게임'처럼 인기 미드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좀 힘들듯... 그러니 저는 열심히 원서로 읽고 있어요. 시리즈 7,8권을 읽는데 아직까지는 지루하지 않게 잘 읽고 있답니다. 언제까지 읽을지는 모르지만... ^^;;
Burnt Offerings - with audiobook 약 13시간
시리즈 8권으로 이번에도 책 제목과 장소의 이름이 같아요.
뱀파이어를 모티브로 한 매일이 할로윈 같은 바의 이름이면서 내용의 가장 중요한 점을 잘 뽇아낸 제목인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는 이야기가 좀 산만한 느낌이 있어요. 한 이야기만 끌어가는가는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그 사건들이 개별적인 사건이 아닌 나중에 되서야 하나로 연결되는 작가는 그런식의 구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주받은 서커스'로 번역된 책에서 등장했던 올리버 사건이 몇번의 사건이 지나서 지금에야 다시 다루어져요. 뱀파이어들의 의원중에 한명인 올리버를 죽였기 때문에 장클로드가 올리버의 자리를 물려 받아야하지만, 그만큼의 능력이 되지 않은 장클로드는 그 자리가 자신의 죽음의 자리는것을 알고 거절을 합니다. 그렇게해서 만나게되는 뱀파이어들의 의장들은 독특한 능력만큼이나 변태적(?)성향을 띄고 있더군요.
살을 썩게 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시체애호증이 있는 Yvette, 남의 몸을 빼앗을수 있는 능력을 가져 꼭 젊고 멋진 남자의 뱀파이어의 몸을 빼앗아 동성을 즐기는 Traveler, 동물인간을 조정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래서 동물인간들을 고문하는것을 즐기는 Padma.
이 세명의 뱀파이어 때문에 장클로드의 오랜 연적이 있던 Asher는 완전 정상처럼 느껴지더군요.
이번편 역시 이 시리즈가 어디까지 잔인해질수 있는지 또 한번 보여주었으며, 이래서 과연 이 책이 번역은 될수 있을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나저나 이 상황에서 애니타가 제 정신인게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with audiobook 약 15시간
블루문(blue moon) 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뜬 달을 일컫는 말.
애니타가 리차드를 구하기 위해 묶어선 숙박 장소의 이름이기하고, 늑대인간들에게 중요한 블루문이 있는 날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책제목=장소+사건연관성
누명을 쓴 리처드를 구하기 위해 애니타가 나서게 되면서, 이상한 사건과 꼬이게 됩니다. 이번편에도 역시나 애니타의 또 다른 숨겨진 능력이 발현되고... 점점 애니타의 능력이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제가 더 무서워질 지경이예요. ^^;;
애니타는 허구헌날 뱀파이어와 동물인간들이 무섭다고 이야기하지만, 진짜 무서운 존재는 그녀인듯. 귀신들도 그녀가 무섭다고 싸이코패스에게 경고까지 하는것을 보니 진짜 무서운 존재이긴하지만...
내가 보기엔 무서운 뇬보다는 나쁜뇬이구만... -.-;;
특히나 이번엔 장클로드 없이 리처드와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귀신(?)에 쒸었다는 핑계낌에 리처드와.......
아... 이게 정말 뭘까?
예전 수키 스택하우스의 알시드의 개년인 여자친구와 애니타가 겹쳐지는것이... -.-;;
주인공과 주인공이 아닌자의 대우가 이렇게 달라지는걸까?
주인공은 이해가 되고, 주인공이 아닌자는 나쁜년이고...
작가는 애니타가 나쁜뇬아니라고 외치고 싶었는지 장클로드를 진짜 악당으로 만들려했지만...
애니타 나쁜뇬 진짜 맞음.
그래도 아직까지 이 시리즈 재미있는것을 보아 계속 읽을거예요. 식상해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