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
2005.05.04 |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은 그를 가리켜 ‘금전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자’로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기가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즐거움의 차원을 넘어 자랑과 자유,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미하엘 엔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미하엘 엔데의 처녀작은 <짐 크노프와 기관차 루카스>와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입니다. 연극 배우, 극작가, 연극 평론가, 연출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글쓰기의 어려움에 부딪혀 작가의 길을 포기할 뻔했던 미하엘 엔데에게, 동화를 써 보라는 한 친구의 권유는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960년에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이 작품은 룸머란트라는 나라에 배달된 작은 소포에서 나온 흑인 아이 ‘짐’의 모험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에서는 마침내 짐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짐은 잠발라 왕국의 □□왕자였던 것입니다. 빈칸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답 :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중 하나인 <모모>에는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가 등장합니다. 이 수수께끼의 정답이자, 미하엘 엔데가 <모모>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내용의 핵심 단어라 할 수 있는 두 글자의 낱말은 무엇일까요?

"제일 맏형은 거기에 없어. 이제 막 집으로 오고 있어. 둘째 형은 거기에 없어. 그는 벌써 나가버렸어. 다만 셋째만이 거기에 있어. 셋 중에 막내만이 사실 막내가 없으면 다른 둘도 있을 수가 없어. 그런데도 문제가 되고 있는 셋째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첫째가 둘째로 변화하는데 있어. 사실 막내를 보려고 하면 우리는 언제나 다른 둘 중의 하나를 볼 뿐인 거야. 이 세 형제는 어쩌면 하나일까? 아니면 둘 뿐일까? 또는 결국... 아무도 없는 걸까? 이 형제들의 이름을 맞출 수 있다면, 셋의 막강한 지배자를 알아 맞추는 셈이다. 그들은 같이 한 커다란 왕국을 다스리고 있어. 동시에 그들 자신이 왕국인 거야. 그 왕국에서 그들은 꼭 같아. 세 형제가 살고 있는 집은?"

    답 :
<끝없는 이야기>는 왕따를 당하던 허약한 소년 바스티안이 고서점에서 훔친 책을 읽다가 책 속의 세계인 환상계로 빠져들면서 겪게 되는 놀라운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환상계의 온갖 존재들에 대한 치밀한 묘사도 놀랍지만, 환상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현실에 존재하는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에 동시에 기록되며 인간들이 상상하기를 멈춘다면 환상계 또한 사라져버리고 만다는 독특한 발상에 감탄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위기에 빠진 환상계를 구하게 된 결정적인 단어는 아트레유가 환상계를 다스리는 ‘어린 여제’에게 붙여준 새로운 이름 어린 □□□였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답 :
최근에 출간된 미하엘 엔데의 그림책 <보름달의 전설>은 세상을 등지고 은둔하는 성인과 온갖 방탕함에 빠져 살다 산 속으로 쫓겨 들어온 도둑이 스승과 제자로 만나 겪게 되는 사건들을 그린 매우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오랜 은둔 끝에 마침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믿는 성인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자신을 찾아오는 신비로운 존재가 ‘대천사 가브리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의 금기를 어기고 동굴에 찾아온 도둑으로 인해 그 존재의 정체는 다름아닌 □□□였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는데요.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답 :
미하엘 엔데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도 적지 않게 펴냈습니다. 최근에 재출간된 <자유의 감옥>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과 삶에 대해 성찰한 여덟 편의 중/단편이 담긴 작품집입니다. 수록된 작품 중 <긴 여행의 목표>에는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아 유복하게 살아가지만 시종일관 냉소적인 태도로 삶 전체를 비웃는 ‘시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시릴은 어느 독일 은행가의 저택에 초대받았다가 우연히 이지도리오 □□□의 그림 ‘긴 여행의 목표’를 본 후 운명적인 힘에 이끌려 평생 그림 속의 집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빈칸에 들어갈 화가의 나머지 이름은 무엇일까요?
    답 :
정답 : 1. 뮈렌
정답 : 2. 시간
정답 : 3. 달아이* 문예출판사刊 <끝없는 이야기 1,2>에는 달님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답 : 4. 오소리
정답 : 5. 메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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