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읽으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던 '유령이야기' 3권.

표지는 좀 섬뜻하긴한데, 기대했던것보다 무서웠다기보다는 읽다가 짜증나고(무섭지 않아서가 아니라, 짜증나는 캐릭터 때문에) 엔딩은 좀 슬펐어요. 유령들에게 연민이 생겼다고 할까... 

 

 

 

3권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표지였는데, 내용도 가장 재미있었어요.

깊은 강속에 아무도 찾지 못한 뼈만 남은 시체가 있다면....

이래서 수영도 못하지만 깊이를 알수 없는 강은 무서워요. -.-;;

 

 

짜증나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읽으면서 같이 짜증이 스멀스멀 기어올랐지만,(유령일거라 생각되었지만, 유령이라고 다 그렇게 행동하면 진짜 짜증날듯..^^) 결국 불쌍한 아이일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싶지만, 사랑받지 못해 관심을 끌려했던 행동들이 더 그 아이를 싫어하게 하는것을 보면서 어른으로써 좀 마음이 아팠어요. 지나서 생각해보면 나 어릴적에도 그런 아이들이 한두명 있었던듯.

 

너무 못되게 굴어서 같이 놀아주고 싶지 않은데, 혼자 노는것을 보면 불쌍하고...

조금만 친절하면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을텐데...

하지만 나도 어린 아이였는데.. 뭘 알겠어요.

 

그 아이를 잘 보살펴주었던 어른이 있었더라면 좀 나았을까?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책. (오디오북과 함께 들음)

 

역시나 짜증나는 캐릭터 등장.

아이가 있으면서 결혼을 다시 한다는것은 쉽지 않은것 같아요.

특히 아이가 가족관계를 이간질 시키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비난하는것을 보면 제3자인 나도 짜증이 난더군요.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아이에게도 힘든 비밀이 있어요.

결국 헤더는 유령 때문에 새언니에게 마음을 열고 죄의식에 벗어나 가족이 됩니다.

 

사실 이번권은 읽으면서 짜증났던건 이간질 시킨 헤더보다 부모들의 태도였어요.

직접 문제를 해결한것도 아이들이지 오히려 엄마와 아빠는 문제를 아이들에게 맡기고 방치한 느낌이 들고 몰리 잘못이 아닌데 혼내는것을 보니 억울하고 짜증나고...... 우리rk 알고 있는 나쁜 부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령보다 나빴어요.

 

 

 

 

처음 책표지를 볼때는 잠깐 헬레니져가 생각났어요. ^^

 

왠지 무시무시해보이는 저 여자는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진짜 나쁜 악당이었어요.

유령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가장 무섭지 않았고, 가장 슬펐던책.

 

무덤도 없이 죽어간 어린 영혼들이 죽어서 나쁜 악당유령에게 괴롭힘을 당하다니... 이럴순 없어요. 그래도 착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악당을 무찌르고 사랑스러운 악동들이 평안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고스트 스토리 3권 박스 세트

 

 

알고보니 이 책의 작가가 유령이야기를 많이 썼더라구요. 3권을 읽어보니 대부분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한 많은 유령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유령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이 단순히 유령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속에 있는 문제와 연결되어있다는것을 지적하며 해결점을 제시해주는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