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이 혐오스럽지 않나요" 그녀가 생긋 웃었다. "지금은 당신 뿐이지만…… 언젠가는 피부가 투명하게 변한 사람들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그런 사람들이 또 생길까봐 걱정이 돼요?" "아뇨. 변화는 두렵지 않아요. 정체와 거짓이 훨씬 더 나쁘죠"(투명피부)-64쪽
"추억을 자꾸 되새기는 일은 그만두기로 합시다. 한탄과 하소연도 부질없습니다. 이제 현재 속에서 살기로 합시다."(황혼의 반란)-87쪽
학문이란 자유의 행위여아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미리짜 놓은 틀이나 숭배의 대상이나 지배자나 선입견에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유, 그런 자유가 보장될 때 학문은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수의 신비)-1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