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5.22 개봉 / 18세 이상 / 116분 / 공포 / 미국

감 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 연 : 조다나 브루스터(딜라일라), 클리 듀발(스토클리), 로라 해리스(메리베스), 조쉬 하트넷(제키),
            일라이자 우드(케이시)



아주 먼 곳에서 희대의 살인자가 침입한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해링톤 고등학교의 캠퍼스 분위기는 유난히 음침하고 을씨년스럽다. 학생들도 학업따위엔 의욕이 없고 교사들도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러나 주민들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메리칸 풋볼팀만이 기세가 등등하다. 물론 윌리스 코치의 위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패컬티>에서 펼쳐질 희대의 사건은 윌리스 코치가 드레이크 교장을 무참하고 처참하게 살해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해링톤 고등학교엔 일곱 명의 아웃사이더가 있다. 치어리더이자 학보사 편집장으로서 언제나 특종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미모의 딜라일라,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기 싫어하여 레즈비언인 척 위장하는 중성적 외모의 스토클리,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자 애틀랜티스에서 전학온 미모의 은발 메리베스, 스포츠카 광이며 차고에서 코케인을 제조하여 교내에서 비밀리에 유통시키는가 하면 미모의 영어 교사에게 미묘한 눈길을 던지는 제키, 머리가 비상한 모범생이지만 항상 따돌림만 당하는 외톨이 케이시, 풋볼팀의 스타 쿼터백으로서 화려한 미래를 보장받고 있건만 부당하리 만큼 차별적으로 우월한 대우를 받는 것이 싫어 풋볼팀을 탈퇴한 스탠.



이들 아웃사이더들은 교직원들 사이에서 불길하고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는 것을 눈치 챈다. 교사들로부터 미움을 사던 드레이크 교장이 살해되고 나서, 교직원들이 하나씩 사라지거나 변사체로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결속력은 점점 강화된다.



그러나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이 서서히 파국의 조짐을 노출하기 시작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단서를 잡지 못하던 아웃사이더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생물 교사인 미스터 펄롱이 죽던 날 자칭 6인의 전사들은 케이시가 풋불 경기장에서 찾아온 증거물이 마을을 온통 피의 파티장으로 되는데...



*

'신체강탈자'는 시대에 따라서 냉전 시대의 소련, 에이즈 시대의 환자 등등을 암시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며 리메이크돼 왔다. 그런데 신세대 감각으로 새단장을 했지만, 적이 사라진 현시점에서 이 영화는 왜 리메이크된 걸까.



 <엘 마리아치>라는 저예산 영화로 단박에 할리우드로 진출,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컬트 뱀파이어 영화를 만든 로드리게즈는 이제 아이디어가 바닥이 난 것일까. 분명한 것은 이 영화가 학교를 무대로 한 호러를 표방했지만, 새로운 점보다는 답습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로드리게즈 감독은 영화광답게 '신체강탈자', '폭력교실', '뱀파이어' 같은 영화들을 인용하고 있지만, 그냥 영화 짬뽕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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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7-2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유치하지만 조쉬 하트넷, 일라이자 우드의 젊은(?) 모습을 볼수 있답니다

살수검객 2005-07-23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tv를 켰는데..ocn에서 해주더군요..프로도도 나오고,,조쉬 하트넷,어셔까지..결말이 시시했지만 그래도 꽤 집중할만한 전개력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