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9.18 개봉 / 12세 이상 / 115분 / 코미디,로맨스 / 이탈리아,영국



감 독 : 마이클 호프만

출 연 : 케빈 클라인(닉 바팀), 미셸 파이퍼(티타니아), 루퍼트 에버렛(오베론), 스탠리 투치(퍼크),
             칼리스타 플록하트(헬레나),크리스찬 베일 (드미트리).소피 마르소 (히폴리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19세기 말 투스카니. 고풍스런 풍경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이 최신 발명품인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다. 이야기는 허미아와 라이샌더가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허미아 아버지를 피해 숲으로 도망가면서 시작 된다. 허미아를 사랑하는 드미트리어스가 그녀를 쫓아가고 이어 드미트리어스를 짝사랑하는 헬레나도 그를 따라 숲으로 간다. 네 연인들의 다툼을 들은 요정왕 오베론이 사랑의 묘약으로 이를 해결해 주려 한다. 잠든 사이 눈에 바르면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마술약. 그러나 시종 퍼크의 실수로 드미트리어스 뿐 아니라 라이샌더마저 헬레나를 사랑하게 되고 소동은 더욱 커진다.



한 편 한 극단의 배우들 역시 이 숲에 들어왔다가 일원인 바텀이 오베론과 여왕 티타니아의 싸움으로 말미암아 머리가 당나귀로 변해버리자 놀라 다아나는 사건이 일어난다. 짓궂은 오베론과 퍼크가 티타니아에게도 사랑의 묘약을 바르게 되고 티타니아가 눈을 떠 처음 보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당나귀 머리를 한 바텀이다.



*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셰익스피어의 경쾌한 희극을 영화화한 작품. 셰익스피어 원작인지라 내용의 재미는 이미 평균 이상일 것이 뻔하니, 그 다음에 챙길 것은 바로 출연진들이다. 이 영화의 출연진들은 정말 제목 그대로 '꿈만 같은' 캐스팅을 자랑한다. 당나귀로 변하는 바톡 역으로는 코미디와 드라마 양쪽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케빈 클라인이다.

요정의 여왕 티타니아 역으로는 기품있는 연기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미셀 파이퍼가 맡았는데, 등장 그 자체가 충분히 인간 이상의 피조물로 보일 정도다. 또한 오베른 역을 맡은 루퍼트 에베렛 역시 인간같지 않다. 물론 요정이나 신같은 모습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미셀 파이퍼와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룬다. 나머지 현실세계에서 아웅다웅 사랑싸움을 다투는 크리스찬 베일은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에서 주인공이었던 바로 그 꼬마이고, 어느새 성장한 모습이다. 캘리스타 플록하트는 인기 TV 시리즈인 '앨리'로 인기를 모아 영화에 출연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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