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 96분 / 뮤지컬 / 미국

감 독 : 우디 알렌

출 연 : 우디 알렌(죠), 줄리아 로버츠(보니 본 자이델), 골디 혼(스테피),
             에드워드 노튼(홀든), 드류 배리모(스카일라)

뉴욕, 파크 에비뉴의 펜트하우스.
아빠의 친구와 재혼한 엄마와 이복형제, 그리고 가벼운 치매증세를 보이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의 영원한 적수 프레이다 아줌마. 디제이네 가족은 늘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시끄럽다. 더구나 실연당할때마다 찾아와 호소하는 친아빠 조는 이젠 생활의 활력소가 된지 오래됐다.



동거녀가 떠난 후 상심한 친아빠 조는 디제이의 가족을 찾아온다. 투신자살하겠다는 것을 겨우 달랜 밥과 스테티는 조의 여자친구를 골라준다며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 얼마전까지 아내였던 스테피와 친구인 밥은 조에겐 없어선 안 될 영원한 친구. 한편, 스카이라의 약혼자인 홀덴은 아이스크림속에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넣어 프로포즈를 시도하지만, 반지는 스카이라의 위속으로 들어가 버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디제이의 여름은 항상 바쁘다. 7월은 뉴욕에서, 8월은 파리에서 친아빠랑 지내왔기 때문. 이번에도 어김없이 파리로 날아간 디제이, 아빠와 함께 떠난 베니스 여행은 말괄량이 디제이에게 '사랑'에 눈뜨게 만든다. 곤돌라 사공과 사랑에 빠져버린 디제이와 유부녀 폰에게 반해버린 조. 이렇듯 낭만적인 베니스의 8월은 두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엄마의 생일파티, 진보적인 사회활동가인 엄마의 탄원으로 가석방된 흉악범 페리가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다. 페리의 터프함에 반한 언니는 홀덴에게 약혼반지를 돌려주고 페리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스카이라의 결혼에 반대하는 가족은 또 한번 큰 소동에 빠진다. 그러나 페리는 또 강도짓을 저지르고, 아연실색한 스카이라는 재빨리 홀덴에게 돌아온다.

폰에게 실연당한 조와 함께 참가한 '콧수염 댄스파티'. 옛추억에 사로잡힌 조와 스테피는 추억이 깃든 곳에서 잊었던 연애시절을 회상하면서 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운 춤을 추고, 디제이의 가족은 행복으로 가득차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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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특유의 비관적인 시각과, 독설 대신 행복하고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대중적 기호에 부응해 만든, 우디 알렌의 영화 중 예외적인 작품. 1930년대 할리우드식 뮤지컬 코미디의 고전적인 관습을 따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경쾌한 터치로 그리고 있다. 우디 알렌과 골디혼의 환상적인 춤 장면이나 출연진의 노래 솜씨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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