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완전판 1-12권 세트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를 다시 잡으니 중학교 시절 농구열풍이 생각나네요.

그때 한창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로 인해 농구 열풍이 불고,
왠만한 남학생들이 모였다하면 농구를 하는것이 멋인줄 알았던 때...^^

친구가 서태웅 팬임을 자청하며 침을 튀귀며 그의 멋진 농구샷을 흉내내고,
자신의 이상형은 서태웅이라고 이야기했던... (지금도 그 친구의 환한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래서인지 '슬램덩크'하면 학창시절의 풋풋함이 가장 먼저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슬램덩크에서는 한사람의 주인공이 있는것이 아니라,
실력과 외모 게다가 카리스마마져 갖춘 서태웅(1학년 187, 75-)
고릴라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주장 다운 카리스마가 너치는채치수(3학년 197,90 )
어딘지 모르게 강백호와 닮은 송태섭(2학년 168, 59)
자신의 컴플랙스를 극복하고 예전의 화려한 실력을 다시 찾은 정대만(3학년 184, 70)
샌님 같지만 젠틀한 준호등과

북산의 상대편이지만 왠지 정이 가는 능남의 윤대협,
선수겸 감독 상양의 김수겸  (3학년 178, 66)
해남의 강백호 같은 전호장, 감초 같은 강백호의 친구 양호열과 그외 셋ㅋㅋ,
KFC 할아버지를 닮은 감독들이 만나 감동과 재미를 주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빨간머리 강백호(1학년 188,83)의 엽기스러운 귀여움을 따라가는 캐릭터는 없을거예요.

무척 진지하다가도 삼초포로 빠지는 그의 코믹한 모습에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

강백호는 무척 장난스러워서 그의 인생관이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무척 끈기있고, 유머속에 진지함을 발견한다면 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것입니다.

농구의 '농'자도 모르던 그가 단지 채소연 때문에 농구를 시작하지만
점점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고, 게다가 그에게는 큰 체격외에도 천부적인 소질까지 갖추었으니
앞으로 그의 승승장구가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오호.. 저 점프력 좀 보아요..^^]

채소연을 사이에 두고(사실 아직까지는 서태웅은 채소연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듯 하지만..)
강백호는 서태웅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데,
그래서인지 만화를 봤을때도 서태웅 & 강백호 두 편으로 나누어져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북산과 능남의 첫번째 대결과 해남과의 대결은 아쉽게도 능남과 해남의 승리를 끝나지만,
그건 앞으로 북산의 승리를 위한 도움닫기가 아니었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기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말이죠^^ㅎㅎ

바로 최고의 목표 전국제패가 있으니 말이예요.

암튼, 1-12권에서는 전국제패를 목적으로 하나둘 북산 멤보들의 소집으로 이야기와
전국대전 예선전 과정으로 강백호가 점점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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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5-2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이 조금 지나서 다시 보았는데 그래도 재미있더라구요. 기회 되시면 한번 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