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상 / 184분 / 드라마 / 영국

감 독 : 스탠리 큐브릭

출 연 ; 라이언 오닐(배리), 마리사 베렌슨(린든), 패트릭 매기(슈발리에), 하디 크루거(포츠도프)

아일랜드 청년 배리는 결투에서 영국 관리를 죽인 후, 자신의 운을 시험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갖은 오해와 사건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배리는 포츠도프 장군의 휘하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7년 전쟁에 참가한다.

그런데 전쟁의 막바지에 배리는 포츠도프 장군으로부터 슈발리에라는 인물의 뒷조사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아일랜드계인 슈발리에와 어울리고 프러시아를 떠난다. 유럽의 엘리트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리는 도박꾼이 되어 살아간다. 더 높은 상승을 바라며...

그는 아름다운 숙녀 린든을 만난다. 그리고 허울뿐인 그녀의 늙은 남편이 죽자,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하지만...

*

윌리엄 메이크피스 타커리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큐브릭이 연출한 이 작품은 아카데미 4개부분을 수상하였으나 국내에는 가장 덜 알려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배리 린든>은 18세기 아일랜드 청년 배리가 유럽으로 건너와 우여곡절 끝에 귀족과 결혼하지만 결국은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냉소적으로 보여준다.
큐브릭은 이 작품에서 나사에서 사용하는 우주 탐사용 렌즈를 개조하여 사용함으로써 자연광과 촛불 조명만으로 18세기 영국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특히 이 작품은 모든 장면에서 카메라 워킹을 배제하고 줌을 사용함으로써 독창적인 화면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큐브릭의 많은 작품들과 궤를 달리 하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테크놀로지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인간군상들에 대한 냉철한 관찰력이라는 측면에서 큐브릭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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